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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경주의 성덕대왕신종은 원래의 종을 축소하여 만든 모사품인가? - 최초주장

윤여동 2010. 10. 4. 00:09

윤여동설 - 경주의 성덕대왕신종은 원래의 종을 축소하여 만든 모사품인가? - 최초주장

 

경덕왕이 12만근(3만kg)의 황동을 내 놓아 혜공왕 때 완성했다는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무게는 18,908kg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세간에서 그 종소리가 어린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와 비슷하다하여 에밀레종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원래 봉덕사에 안치했다고 하여 봉덕사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鐘)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 탑상 제4 황룡사종, 분황사약사, 봉덕사종 조에 기록되어 그 전말이 전해졌다.

  기록을 보면,

  “신라 35대 경덕대왕이  천보13년 갑오(A.D.754)에 황룡사종을 주조했는데, 길이는 1장 3촌, 두께는 9촌, 무게는 49만7,581근(124,395kg)이었다. 시주는 효정이왕 삼모부인이요 기술자는 이상택의 하전이었다.

  (당?, 고려?) 숙종 때에 새 종을 만들었는데 길이가 6척8촌이었다.[필자주 : 왜 이때 새로이 종을 만들었다고 하는지 의문이다. 앞서 만들었던 황룡사종이 깨어져 녹여 다시 만들었다는 말일까?]

  또 다음해인 을미년(A.D.755)에 분황사의 약사여래불 동상을 만들었는데, 무게가 30만6,700근(76,675kg)이요 기술자는 본피부 강고내말이었다.

  또 경덕왕은 황동 12만근(30,000kg)을 내놓아 그 아버지 성덕왕을 위하여 큰 종 하나를 만들려 하다가 이루지 못하고 죽으니 그 아들 혜공대왕 건운이 대력 경술(A.D.770) 12월 유사에게 명하여 기술자들을 모아 기어이 완성시켜 봉덕사에 안치했다.

  봉덕사는 효성왕이 개원 26년 무인(A.D.738)에 그 아버지 성덕대왕의 복을 빌기 위하여 세운 절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종의 명(銘)에 “성덕대왕신종지명(聖德大王神鐘之銘)”이라 했던 것이다. [성덕대왕은 경덕왕의 아버지 전광대왕이다. 종은 본래 경덕대왕이 그 아버지를 위해서 시주한 쇠였으므로 성덕종이라고 한 것이다]

  조산대부 전태자사의랑 한림랑 김필월(혹은 김필해)이 왕의 명을 받아 종의 명을 지었으나 글이 너무 길어 여기에 싣지 못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35대 경덕왕이 시주한 황동 12만근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주조에 실패하는 통에 경덕왕 생전에는 그 완성을 보지 못했고, 그 아들인 혜공왕 때에 이르러서야 완성되어 성덕왕의 명복을 비는 원찰인 봉덕사에 안치하였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황동 12만근으로 성덕대왕신종을 만들었다?

  12만근을 당시 1근인 250g을 적용하여 kg으로 환산해 보면 30,000kg이 되는데, 지금 경주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무게를 재어보니 겨우 18,908kg이었다고 한다.

  12만근으로 종을 만들었다면 만들 때 10% 쯤의 유실분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종은 최소한 약 11만근 정도 즉 27,500kg 정도의 무게는 되어야 할 것인데, 8,600kg정도 차이가 난다.   

  매우 이상한 일이다.

 

☆ 대한민국의 상징인 국새를 제작하면서 전통기술도 없는 사람이 전통기술이 있는 것처럼 사기를 쳤고, 국새제작 후 남은 금을 횡령했다는 황당한 보도가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이 그리 오래되지 않는데, 혹시 신라 때도 종을 만들고 남은 황동을 착복하기 위해서 종을 작게 만들고 남은 황동을 착복했던 것일까? 

  왕이 시주한 황동을 착복한다?  전제 왕조시대에 삼족이 멸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고, 미치지 않고서야 그러한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앞서 경덕왕 때 무게가 50만근이나 되는 황룡사종을 주조했다는 기록이 있으니 그보다 훨씬 작은 12만근 짜리 종을 만드는 기술이 신라에 없었던 것은 아닐 것이므로 왕명을 받아 주조하는 종의 크기를 임의로 대폭 줄여 7만5천근짜리 성덕대왕신종을 만들었을 리도 없을 것인데, 지금 경주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12만근 보다 작은 7만5천6백근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선뜻 이해되지 않는 것이다.

  왜 이렇듯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일까?

  12만근짜리 종을 만들려 하다가 계속 실패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설계를 바꾸어 작게 만들었던 것일까?        

  그런데 삼국유사에는 경덕왕이 그 아버지인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종 한 개를 만들려고 하다가 완성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하였고, 그 이후 혜공왕 때 규모를 줄여 주조했다는 언급도 없고, 혜공왕 때 기어코 완성시켜 봉덕사에 안치했다고 했으므로 경덕왕 때로부터 혜공왕 때까지 신라의 종 제작 기술자들은 시종일관 황동 12만근 규모의 종 한 개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고, 결국 완성했던 것이라고 이해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실제 경주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의 무게가 12만근이 아니라 7만5천6백근이 조금 넘는 무게 밖에 되지 않으니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혹시 지금 경주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혜공왕 때 황동 12만근으로 완성했던 원래의 성덕대왕신종이 아닌 것은 아닐까?

  혹시 신라 혜공왕 때 성덕대왕신종을 만들어 대륙의 봉덕사에 안치한 이후 그 종소리가 너무도 좋아 성덕왕의 덕을 널리 홍보하기 위하여 성덕대왕신종을 모사하여 작은 성덕대왕신종을 또 만들었을 가능성은 없을까?

  필자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신라가 한반도가 아닌 낙랑 땅에 위치하고 있던 나라였다는 중국 사서들의 기록을 새겨 볼 때 원래 신라는 지금의 중국 요녕성 금주시(錦州市) 부근에서 건국되고 멸망한 나라가 확실하고, 한반도는 조선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올라 도읍을 대륙의 개경에서 한반도의 한양으로 옮김으로서 역사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 성덕대왕신종은 요녕성 금주시(錦州市) 부근이 아닌 한반도 경주에 있고, 그 규모가 12만근으로 만들려고 했던 원래의 주조계획보다 현격히 작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혹시 모사품이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 경주 박물관에 있는 성덕대왕신종에는 어떠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성덕대왕신종 명문]

聖德大王神鍾銘 幷序

朝散大夫兼太子司議郞翰林郞金弼奧奉敎撰

 

夫至道包含於形象之外, 視之不能見其原. 大音震動於天地之間, 聽之不能聞其響. 是故, 憑開假說, 觀三眞之奧載. 懸擧神鍾, 悟一乘之圓音. 夫其鍾也, 稽之佛土, 則驗在於罽膩, 尋之帝鄕, 則始制於鼓延. 空而能鳴, 其響不竭, 重爲難轉, 其體不褰. 所以王者元功, 克銘其上, 群生離苦,亦在其中也.

伏惟聖德大王, 德共山河而幷峻, 名齊日月而高懸. 擧忠良而撫俗, 崇禮樂而觀風. 野務本農, 市無濫物. 時嫌金玉, 世尙文才. 不意子靈, 有心老誡, 四十餘年, 臨邦勤政. 一無干戈, 驚擾百姓, 所以四方隣國, 萬里歸賓, 唯有欽風之望, 未曾飛矢之窺. 燕秦用人, 齊晉替覇, 豈可幷輪雙轡而言矣. 然雙樹之期難測, 千秋之夜易長. 晏駕已來, 于今三十四也.

頃者孝嗣景德大王在世之日, 繼守丕業, 監撫庶機. 早隔慈規, 對星霜而起戀, 重違嚴訓, 臨闕殿以增悲. 追遠之情轉悽, 益魂之心更切. 敬捨銅一十二萬斤, 欲鑄一大鍾一口. 立志未成, 奄爲就世. 今我聖上, 行合祖宗. 意符至理. 殊祥異於千古, 令德冠於當時. 六街龍雲, 蔭灑於玉階. 九天雷鼓. 震響於金闕. 菓米之林, 離離乎外境, 非煙之色, 煥煥乎京師. 此卽報玆誕生之日, 應其臨政之時也.

仰惟太后, 恩若地平, 化黔黎於仁敎. 心如天鏡, 獎父子之孝誠, 是知朝於元舅之賢, 夕於忠臣之輔. 無言不擇, 何行有愆. 乃顧遺言, 遂成宿意. 爾其有司辦事, 工匠畵模. 歲次大淵, 月惟大呂. 是時日月替暉, 陰陽調氣, 風和天靜, 神器化成. 狀如岳立, 聲若龍音.

上徹於有頂之巓, 潛通於無底之下. 見之者稱奇, 聞之者受福. 願玆妙因, 奉翊尊靈. 聽普聞之淸響, 登無說之法筵. 契三明之勝心, 居一乘之眞境. 乃至瓊萼之叢, 共金柯以永茂. 邦家之業, 將鐵圍而彌昌. 有情無識, 慧海同波. 咸出塵區, 幷昇覺路. 臣弼奧拙無才, 敢奉聖詔, 貸班超之筆, 隨陸佐之言. 述其願旨, 銘記于鍾也. 翰林臺書生大奈麻金符皖書

其詞曰 紫極懸象 黃輿啓方 山河鎭列 區宇分張 東海之上 衆仙所藏 地居桃壑 界接扶桑 爰有我國 合爲一鄕 元元聖德 曠代彌新 妙妙淸化 遐邇克臻 將恩被遠 與物霑均 茂矣千葉 安乎萬倫 秋雲忽慘 慧日無春 恭恭孝嗣 繼業庶機 治俗仍古 移風豈違 日思嚴訓 常慕慈輝 更以脩福 天鍾爲祈

偉哉我后 盛德不輕 寶瑞頻出 靈符每生 主賢天祐 時泰國平 追遠惟勤 隨心願成 乃顧遺命 于斯寫鍾 人神獎力 珍器成容 能伏魔鬼 救之魚龍 震威暘谷 淸韻朔峯 聞見俱信 芳緣允種 圓空神體 方顯聖蹤 永是鴻福 恒恒轉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