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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고구려 졸본, 국내성과 작위 속 요동군개국공의 의미 - 최초주장

윤여동 2011. 1. 12. 18:55

 윤여동설 - 고구려 졸본, 국내성과 고구려 왕들에게 어진 작위 속 “요동군개국공”의 의미 - 최초주장

 

 

  고구려 왕들에게 주어진 작위를 보면 한결같이 “요동군개국공”이란 문구가 들어가 있다.

  북위에서 장수왕에게 보낸 작위는 “도독요해제군사 정동장군 영호동이중랑장 요동군개국공 고구려왕”이었고,

  문자왕에게 보낸 작위는 “사지절도독요해제군사 정동장군 영호동이중랑장 요동군개국공 고구려왕”이었으며,

  안장왕에게 보낸 작위는 “안동장군 영호동이교위 요동군개국공 고구려왕”이었으며,

  안원왕에게 보낸 작위는 “사지절 산기상시 영호동이교위 요동군개국공 고구려왕”이었으며,

  북제에서 양원왕에게 보낸 작위는 “사지절 시중 표기대장군 영호동이교위 요동군개국공 고구려왕”이었다.

  그리고 이후에도 고구려 왕들에게 주어진 작위에는 대개 “요동군개국공”이라 표기하고 있다.

  “요동군개국공(遼東郡開國公)”이란 요동군에서 나라를 개국했다는 의미로서 이는 곧 고구려의 건국지 졸본(홀본)이 요동군에 속해있던 땅이었다는 뜻이다.

  삼국유사 기이 제1 고구려 조를 보면,

  “고구려는 곧 졸본부여이다. 혹은 말하기를 지금의 화주 또는 성주라고 하는데 이것은 모두 잘못이다. 졸본주는 요동의 경계에 있었다(卒本州在遼東界)” 라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사기 잡지 제6 지리4 고구려 조를 보면, 김부식은 한서지리지에 고구려현(구려현)이 현토군에 속했던 3개현(고구려현, 상은태현, 서개마현)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졸본이 현토군에 속했던 지역이 아닌가 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 졸본의 위치를 정확히 찾지 못하고 있었고, 요동군, 현토군이 지금의 어디를 말하는지 확실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요하 동쪽을 요동군으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그곳은 명나라 때 혹은 청나라 때 지명의 교치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일 뿐으로서, 고대의 요동은 지금의 북경을 중심으로 한 그 부근지역을 말하는 것이고, 현토군은 요동군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졸본은 요동군의 변두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구려왕들에게 주어진 작위에 “요동군개국공”이라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