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의문의 옛 성터 내몽골 아륜사목고성(阿倫斯木古城)
[위: 내몽골 아륜사목고성유지][좌표 : 동경110도29분07초 북위41도57분35초]
원나라의 상도(上都)는 쿠빌라이칸이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카라코름(하라호름)과 연경(燕京) - 요나라 때의 남경(남경석진부)이었고 금나라 때의 중도(중도대흥부)였으며 원 나라 때의 대도(大都)가 되었던 곳 - 의 중간지역에 건설했다고 하는데, 원래의 연경(燕京)은 지금의 북경이 아니라 하북성 역현 부근이었다.
따라서 원 상도는 몽골제국의 도읍이었던 카라코름(하라호름)과 연경(하북성 역현)의 중간지역에 건설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역사학자들은 지금의 북경을 연경(燕京)이요 원 대도(大都)라 하면서 내몽골 정람기 북쪽 섬전하 변에 위치해 있고 가로 2.2km 세로 2.2km에 달하는 큰 고성터를 원상도유지(元上都遺址)라 선전하고 있다.
[위:중국 학자들이 원 상도유지라고 명명한 내몽골 정람기 섬전하변의 고성터]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는 진짜 원 상도성(上都城)은 지금 내몽골의 성도인 호화호특 서북쪽 달이한무명안(達爾罕茂明安) 북쪽에 위치한 약 가로 1200m, 세로 800m에 달하는 상당히 큰 성터인 지금의 아륜사목고성(阿倫斯木古城)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지금은 옛 영화는 간곳없고 옛 성터의 흔적 만이 쓸쓸하게 남아 있고 무심한 잡초만이 자라고 있을 뿐이지만 앞으로 원 세조 쿠빌라이가 심혈을 기울여 건설했고, 칸의 자리에 올랐으며, 대원제국의 여름궁전이었던 상도 즉 이 아륜사목고성유지 부근에서 아직까지 그 위치를 찾지 못한 쿠빌라이칸의 능을 찾는다면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