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한반도 부여 정림사지에는 외팔이 석불좌상이 있다
[부여 정림사지석불좌상(부여 정림사지석조여래좌상)]
원래 이렇게 만들었는지, 불상을 만들다가 중간에 그만 둔 모습인지, 언젠가 파괴된 모습인지 아리송하지만, 지금 부여 정림사지 강당 안에 있는 이 석불좌상은 원래부터 오른팔이 없는 석불인 것으로 생각된다.
혹시 달마대사의 제자로서 중국 선종의 2대조사가 되었던 혜가(慧可 487-593)의 모습을 새겨 놓은 것은 아닐까?
왜냐하면 지금까지 절에 한쪽 팔이 없는 불상을 조성한 예를 보지 못했고, 이 불상의 오른쪽 팔, 어깨 부분이 후대에 파괴된 모습도 아니며, 이 석불좌상이 위치해 있는 곳이 바로 스님들에게 불교를 강론하던 강당터라 하기 때문에 혜가처럼 불법을 깨우치기 위해서 자기 팔 하나를 자를 수 있을 정도로 결의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 위해 그 상징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는 혜가의 상을 조각해 놓았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혜가는 스스로 왼팔을 잘랐다고 전해지는데, 이 석불좌상은 오른팔이 없는 형상이고, 지금 학자들은 이 석불좌상을 석조여래좌상이라 한다.
한쪽 팔이 없는 석조여래좌상이라?
그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