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고조선(古朝鮮)의 정부조직 단군팔가(檀君八加)
[위 : 고조선의 왕검성, 고구려의 평양성, 고려의 서경이었던 하북성 승덕시의 피서산장(열하행궁) 풍경]
규원사화 단군기를 보면,
“단군이 왕검성(王儉城)에 도읍을 정하고 성곽을 쌓고 궁궐을 지었다. 그리고 주명(主命), 주곡(主穀), 주병(主兵), 주형(主刑), 주병(主病), 주선악(主善惡), 주홀(主忽) 등 주관부서를 두었다.
단군은 큰아들 부루를 호가(虎加)로 삼아 여러 가(加)를 총괄하게 하고,[총리]
신지씨를 마가(馬加)로 삼아 인명(人命)을 다루게 하고, [호적인구관리]
고시씨를 우가(牛加)로 삼아 곡식을 주관하게 하였으며,[농업관리]
치우씨는 웅가(熊加)로 삼아 군사를 맡게 하였다.[국방관리]
둘째아들 부소를 응가(鷹加)로 삼아 형벌을 다루게 하고,[형벌관리]
셋째아들 부우를 노가(鷺加)로 삼아 질병을 막게 하고,[보건의료관리]
주인씨를 학가(鶴加)로 삼아 선악을 분별토록 하고,[교육관리]
여수기는 구가(狗加)로 삼아 모든 고을을 나누어 다스리게 하였다.[행정관리]
이를 단군팔가(檀君八加)라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고조선 때 이미 나라를 다스리는데 필수적 기능을 갖춘 정부조직을 갖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古朝鮮 政府組織 檀君八加圖(고조선 정부조직 단군8가도)]
단군왕검
檀君王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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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虎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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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우가 웅가 응가 노가 학가 구가
馬加 牛加 熊加 鷹加 鷺加 鶴加 狗加
(主命) (主穀) (主兵) (主刑) (主病) (主善惡) (主忽)
☆ 단군왕검에게는 네 아들이 있었다고 한다.
장자는 부루(扶婁), 차자는 부소(扶蘇), 셋째는 부우(扶虞), 막내는 부여(扶餘)이다.
단군왕검의 막내아들 부여(夫餘)는 부여씨(夫餘氏, 扶餘氏)의 시조가 되었는데, 우리 졸본부여(卒本扶餘)와 백제(百濟) 왕실의 성씨가 바로 이 부여씨였다. 졸본부여(卒本扶餘)의 건국시조 동명왕(東明王)과 백제 건국시조 온조왕(溫祚王)은 바로 이 부여의 후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