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자료실 - 매우 이상한 지도 무비지의 “조선도(朝鮮圖)”
[위: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 1530년작]
[위: 무비지의 조선도 1621년작] [무비지 조선도의 원본은 향고도의 블로그에서 인용]
위 지도는 명나라의 모원의(茅元儀)가 1621년에 편찬한 무비지(武備志)에 수록되어 있는 조선도(朝鮮圖)인데, 이 지도가 과연 지금의 한반도를 그린 것인지 매우 의문스럽다.
조선 서쪽의 육지는 중국, 북쪽은 만주라 할 수 있겠지만 조선 동쪽 가까이에 표시된 육지는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모원의가 무비지를 만든 때보다 100여년 전에 이미 신증동국여지승람 팔도총도가 그려져 있었건만 명나라 말기에 모원의는 조선도를 그리면서 왜 조선의 동쪽에 육지를 그려 넣었으며, 또 한반도의 형태와는 다르게 이렇게 납짝하게 그렸던 것일까?
조선이 한반도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