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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한글은 한자를 읽기위한 발음기호가 아니다 - 최초주장

윤여동 2017. 1. 16. 19:13

윤여동설 - 한글은 한자를 읽기위한 발음기호가 아니다 - 최초주장

 

 

 

  일부 사람 중에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힘을 합하여 창제했다는 우리의 자랑 훈민정음(한글)이 문자가 아니라 한자의 발음을 표기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단순한 발음기호일 뿐이라고 비하하는 얼빠진 사람들이 가끔 있다.

  세상의 수많은 석학들이 매우 과학적이고, 우수한 문자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우리의 글 한글이 단순한 한자의 발음기호에 불과하다니...............

  이들은 왜 이렇게 한글을 비하하는 주장을 하는 것일까?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는 어떠한 것일까?

  자신들의 글은 한글이 아니라 한자라고 인식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자신들이 수십년간 공들여 익힌 한자가 점점 그 효용성을 잃고 쓸모없게 되어가는 것이 억울하고, 그 원인이 한글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훈민정음 서문을 보면,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 백성들이 제 뜻을 말하고 싶어도 충분히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새로 스물 여덟 자를 만드니 사람들이 쉽게 배우고 익혀 일상생활에 편히 쓰기 바란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게 된 이유와 목적을 분명하게 밝혀놓고 있다.

  즉 조선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당시의 공용문자인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는 조선 백성들이 의사소통을 하는데 애로가 많으므로 그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새로 글자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세종실록을 보면,

  "이 달에 임금께서 친히 언문 스물여덟 자를 지었다. 그 글자는 고전(옛 글자)을 모방했는데, 초성·중성·종성을 나누고 합하면 곧 글자를 이룬다. 나랏말을 모두 글로 쓸 수 있으니 비록 글자가 간단하지만 전환이 무궁하니 이를 훈민정음이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훈민정음(한글)이 단순하게 한자를 읽기 위하여 만들어진 발음기호가 아니라 조선 백성들이 말하는 모든 것을 그대로 글자로 표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위 훈민정음 용자례(用字例)를 보면 훈민정음(한글)이 한자의 발음기호가 아니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진다.

  초성으로서의""의 초성과 같고, 한자로는 "()"라고 설명하고 있고,

  ""은 한자로는 "大豆(대두)"를 말하는 것이며,

  ""은 한자로는 "()"을 말하는 것이고,

  ""는 한자로는 "()",

  ""는 한자로는 "()"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는 것이다.

  만약 훈민정음(한글)이 단순하게 한자를 읽기위한 발음기호에 불과하다면 감, , , , 뫼를 언급할 필요도 없이 , 大豆, , , 을 어떻게 읽어야 한다고 설명하면 그만일 것인데, 조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인 감, , , , 뫼를 훈민정음(한글)으로 어떻게 표기하느냐 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한자는 이렇다라고 부연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조선의 일반백성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을 그대로 표기하기 위하여 훈민정음(한글)을 만들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훈민정음(한글)은 한자의 발음기호가 아닌 것이다.

  다만 생각해보면 우리 민족이 수천년간 한자문화권에서 살다보니 말하는 어휘의 많은 부분이 한자어인 것만은 확실하고, 따라서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서는 한글과 한자를 병행하여 사용해야 한다는 것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배를 배에 싣고 와서 많이 먹었더니 배가 매우 아파서 약을 배로 먹었더니 바로 나았다"라고 한글로만 기록해 놓았을 경우, 앞 뒤 문맥을 읽어보지 않으면, “의 각각의 의미를 구분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배[梨]를 배[船]에 싣고 와서 많이 먹었더니 배[腹]가 아파서 약을 배[倍]로 먹었더니 바로 나았다라고 표기한다면 각각의 의 의미가 확실하게 구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