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잃어버린 대륙 역사강역을 찾는 사람들

카테고리 없음

윤여동설 - 태백산(太白山)과 행인국(荇人國)의 위치 찾기 - 최초공개

윤여동 2018. 12. 15. 04:21

윤여동설 - 태백산(太白山)과 행인국(荇人國)의 위치 찾기 - 최초공개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건국시조 주몽 조를 보면,

  “해부루가 죽으니 금와가 왕위를 이었다.

  이때에 태백산(太白山) 남쪽 우발수(優渤水)에서 한 여인을 만나 사정을 물으니 그 여자가 말하기를 나는 하백의 딸이요 이름은 유화이다라고 대답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기록 속의 유화라는 여인이 바로 고구려 건국시조 주몽의 어머니 되는 사람으로서 부모의 허락 없이 외갓 남자와 사통하였다고 하여 그 아버지 하백이 태백산 남쪽 우발수로 귀양을 보냈다는 것인데, 기록 속의 우발수를 찾으려면 먼저 태백산을 찾아야만 한다.

  고대의 태백산은 과연 지금의 어느 산을 말하는 것일까?

  고대의 태백산(太白山)은 지금의 북경 동북쪽에 위치한 칠로도산 산맥 중 최고봉인 대광정자산(大光頂子山, 2,067m)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우발수는 그 남쪽 어느 강을 말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 유화를 만났다는 사람이 다름 아닌 동부여의 금와왕이었다.

[필자주 : 사실 금와왕은 주몽과 나이가 비슷한 또래였으므로 주몽의 어머니인 유화와 금와가 이때 만날 수는 없다. 금와는 이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므로 해부루왕의 오기일 것이다]  

  동부여는 지금의 내몽골 정람기 부근에 위치했던 나라였으므로 그 동쪽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태백산 남쪽 우발수에서 동부여 해부루왕과 유화가 만날 수는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또 주몽 재위 6(B.C.32) 조를 보면,

  “겨울10월 왕이 오이와 부분노로 하여금 태백산 동남방에 위치한 행인국(荇人國)을 치고 그 땅을 빼앗아 고을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주몽 재위 10(B.C.28) 조를 보면,

  "겨울11월 왕이 부위염으로 하여금 북옥저(北沃沮)를 쳐서 없애고 그 지역을 고을로 만들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때 행인국과 북옥저를 쳐 그 나라를 없애버리고 고구려의 강역에 편입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기록 속 행인국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또한 태백산을 먼저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대의 태백산이 지금의 칠로도산산맥 중 최고봉인 대광정자산을 말하는 것이니 행인국은 바로 이 대광정자산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던 나라였음을 알 수 있고, 이때 고구려가 칠로도산을 넘어 강역이 점점 커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후한서 동옥저전을 보면, “북옥저는 일명 치구루라고도 하는데, 남옥저에서 8백여리 떨어져 있다. 그 풍속은 모두 남옥저와 같으며, 국경의 남쪽(필자주 : 북쪽의 오기이다)으로 읍루와 접했다. 읍루 사람들이 배를 타고 와서 노략질하기를 좋아하므로 북옥저는 그들을 두려워하여 해마다 여름철에는 바위굴 속에 숨어 살다가 겨울이 되어 뱃길이 통하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내려와 읍락에서 산다고 기록되어 있어 북옥저는 남옥저에서 북쪽으로 800리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나라였음을 알게 하는데, 주몽왕 때 이미 고구려는 동북쪽으로 북옥저까지 진출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한 무제 때 설치했던 낙랑군은 이때 풍녕, 위장 이남까지만 차지했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