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 화순 운주사 와불이 일어섰다네
[이 누워 있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 세상이 온다고 한다]
구름이 머물러 사는 절 천불천탑 화순 운주사(雲住寺).
언제 누가 무슨 목적으로 새겨 세운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한 눈에 보아도 비전문가인 민초들이 새긴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천불천탑들.
그곳은 풍수지리상 영험한 구복기도처이다.
옛날 어떤 사람이 그곳에 불상을 조각하여 놓고 매일 그 앞에서 아들 낳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자 정말로 아들을 얻게 되었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이 돌을 다듬어 탑을 세워 놓고 매일 그 앞에서 아들이 과거급제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는데 얼마 후 그 아들이 과거에 급제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소문이 퍼져나가자,
사방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천불천탑을 조성하고 기도하며 머물렀다 하여,
절의 이름도 운주사라고 했을 것이라고도 하는데,
그곳에는 지금도 영험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고,
소원 한 가지씩은 반드시 이루게 해 준다고 한다.
여러 가지를 염원하면 아무 것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하고,
꼭 한 가지 소원만을 빌어야 한다고 하니 주의할 일이다.
그런데 그곳 운주사에는 산꼭대기 자연 암반에 새긴 누워 있는 커다란 와불이 있고,
그 와불이 일어서면 새 세상이 온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고 하여,
필자가 오늘 그 와불을 일으켜 세워보기로 했고, 위 사진처럼 일으켜 세워 놓았다.
자 !
이제 운주사 와불이 일어섰으니 머지않아 새 세상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