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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고구려의 왕위는 추모왕(주몽왕)의 친손인 해씨(解氏)와 외손인 고씨(高氏) 두 성씨로 계승되었다 - 최초주장

윤여동 2021. 9. 18. 14:25

윤여동설 고구려의 왕위는 추모왕(주몽왕)의 친손인 해씨(解氏)와 외손인 고씨(高氏) 두 성씨로 계승되었다 - 최초주장

 

 

   고구려의 건국시조 주몽은 북부여 해모수 천제의 후손인 아버지 해불리지와 어머니 유화부인[필자주 : 하백의 딸이라 한다] 사이에서 입태되어 기원전 795월에 동부여의 태백산 남쪽 우발수에서 태어났고, 주몽은 자라 예씨[필자주 : 예씨의 신분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라는 동부여 여인과 혼인을 했었다.

   그런데 주몽의 나이 22세때인 기원전 58년 봄에 이르러 주몽이 동부여에서 역모에 버금가는 어느 큰 사건에 연루되어 붙잡히면 죽게 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상황이 너무나 급박하게 전개되었기 때문인지 주몽은 동부여에 어머니인 유화부인과 당시 임신 중에 있었던 부인 예씨를 남겨 놓고 급히 그곳을 떠나 졸본부여로 도망치게 되었고, 그 후 동부여에 남아 있던 주몽의 어머니인 유화부인과 주몽의 아내인 예씨 그리고 새로 태어난 주몽의 아들 유리는 동부여에 인질로 잡힌 몸이 된다.[필자주 : 그랬다가 40여년후 예씨와 유리가 동부여를 탈출하여 졸본으로 와서 주몽을 만나게 되고, 유리가 왕위를 이어받게 된다] 

 

   그런데 졸본에 도착한 주몽은 당시 아들이 없던 졸본부여 왕의 눈에 띄어 그의 둘째 공주와 다시 혼인을 하게 되고, 그해 가을 10월에 이르러 졸본부여 왕이 죽자 그 왕위를 이어 졸본부여의 왕위에 올랐으며, 그 후 졸본부여 둘째공주와의 사이에서 공주()를 하나 얻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주몽왕의 딸(공주)은 자라서 구려(句麗)의 호족인 고여달(高閭達)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고, 후손을 낳아 이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공주의 후손들도 고구려 왕족에 편입되어 고추가의 칭호를 받게 되고, 사직에 제사지낼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고구려의 왕위는 시조 추모왕(주몽왕)으로부터 2대 유리왕, 3대 대무신왕, 4대 민중왕, 5대 모본왕까지 추모왕(주몽왕)의 친혈손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5대 모본왕이 정신이상자가 되어 폭군이 되었고, 결국 시종에 의하여 시해를 당하자 고구려의 대신들은 모본왕의 아들을 다음 왕위에 올리지 않고, 추모왕(주몽왕)의 외손의 후예로서 당시 유리왕의 양자로 입적되어 있던 고재사(高再思)를 왕위에 추대하려 하였으나 고재사가 극구 사양하므로 어쩔 수 없이 그의 아들로서 당시 7세였던 나이어린 고궁(高宮)을 왕위에 올리고, 그의 모후인 부여부인으로 하여금 수렴청정을 하도록 조치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고구려 왕실의 성씨가 해씨(解氏)에서 고씨(高氏)로 바뀌게 되는데, 이때 왕위에 오른 고궁(高宮)이 곧 고구려의 6대왕인 태조대왕(太祖大王)이다.

   사실 태조(太祖)라는 시호는 나라를 처음 건국한 왕에게 붙이는 것이 일반적인데, 고구려에서 6대 왕을 태조(太祖)라고 부르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여 고구려가 실제 이때 건국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고구려가 이때부터 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기 때문에 6대왕을 태조(太祖)라고 부르게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고궁(高宮)이 고씨(高氏)로서 왕위에 처음 오른 왕이라는 의미로서 태조라고 불렀던 것이고, 이후 고구려 왕들은 모두 고씨로 이어졌다.

   이리하여 고구려는 건국시조인 추모왕(주몽왕)의 친손인 해씨(解氏, 주몽으로부터 5대 모본왕까지))와 외손인 고씨(高氏, 6대 태조대왕으로부터 28대 보장왕까지) 두 성씨로서 왕위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친손이나 외손이나 모두 건국시조인 추모왕의 혈손이 틀림없기 때문에 고구려는 왕의 성씨가 해씨(解氏)에서 고씨(高氏)로 바뀔 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은 이러했던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고구려 왕들의 성씨에 대하여 고씨이다, 해씨이다 아니다 해씨였다가 고씨로 성씨를 바꾸었다 하면서 핏대 올리고 침 튀기며 언쟁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