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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경주 “대릉원(大陵苑)” 현판 글씨 “대릉원(大陵園)”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윤여동 2024. 7. 30. 17:53

윤여동시사 경주 대릉원(大陵苑)” 현판 글씨 대릉원(大陵園)”으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경주 대릉원 현판]

 

 

 

  지금 경주 대릉원에는 大陵苑(대릉원)”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박정희 대통령 글씨라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글씨가 잘못 써진게 아닌가 싶다.

 

  혹시 大陵園(대릉원)”으로 써야 했는데, “大陵苑(대릉원)”으로 썼고 그것이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이다 보니 당시 아무도 잘못썼다고 지적하지 못하고, 그렇게 그렇게 지금까지 그대로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왕과 왕비의 무덤을 나타내는 능()과 왕족들의 무덤을 나타내는 원()의 한자는 원래 이렇고, 그리하여 陵園(능원)”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리고 삼국사기를 보아도, 신라 혁거세거서간을 사릉(蛇陵)에 장사지낸 후 신라 초기 박씨왕들도 사릉 주변에 장사지냈는데 그 묘역을 사릉원(蛇陵園)”이라 했다고 하고,

  가까운 조선시대에도 영조의 생모인 숙빈최씨의 무덤인 소령원(昭寧園)이 있고,

  순조의 생모인 수빈박씨의 무덤인 휘경원(徽慶園) 등이 있는데, ()자가 아니라 ()자를 쓰고 있다.

 

  그런데 왕릉원이 확실한 한반도 경주의 대릉원에 大陵苑(대릉원)”이라는 현판을 붙여 놓은 것이다.

 

  창덕궁의 후원을 비원(祕苑)이라고도 부르고,

  옛날 일제강점기에 창경궁을 창경원(昌慶苑)이라고도 했었는데,

  경주 대릉원은 궁중의 정원이 아니라 왕과 왕족들의 무덤군으로서 능원(陵園)임이 확실한데,

  어찌하여 대릉원(大陵苑)"이라는 현판을 지금도 붙여 놓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일까?

  관심이 없는 것일까?

  아무도 세심하게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 것일까?

  하루 빨리 대릉원(大陵園)”으로 바꾸어야 마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