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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시사 - 문화재 -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이 사라지고 말았다

윤여동 2008. 2. 11. 03:21

윤여동시사 - 문화재 -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이 사라지고 말았다

 

 

 

 

 

 

 

 

 

 

옛날 어느 시골 사람들이 내기를 하고 있었다.
서울에 가본 적이 없는 사람은 남대문의 문지방이 대추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하고, 서울에 가서 남대문을 구경하고 온 사람은 남대문에는 문지방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사람들도 세상에 어떻게 대문에 문지방이 없겠느냐고 하여 결국 서울에 가본 사람이 내기에서 지고 말았다고 할 정도로 세상 모든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던 남대문.  
옛날 시골 사람들이 서울에 갔다왔다고 하면 남대문은 보았는가?
얼마나 크던가? 하고 물었다는 바로 그 남대문이 불타 없어졌다.
아 안타깝다.
2008년 2월 10일 밤 대한민국 국보1호 숭례문이 불탔다.
무려 다섯시간 동안이나 불탄 후 역사에서 사라졌다.  
조선 초인 1395년 조선 태조 4년에 짓기 시작하여 1398년 태조 7년에 완성되었던 숭례문(남대문)이 불타 이제 옛 모습을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600년도 넘게 그 위용을 자랑하던 모습이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다시 복원을 한다해도 그 건물은 이미 옛 숭례문은 아닐 것이고, 그것을 다시 복원하려면 또 돈은 얼마가 들것인가?  
처음에 연기만 조금 났을 때 그 안으로 들어가 불을 껐어야지 기와위에 물만 뿌리면 그 안에서 난 불이 꺼지는가?
또한 물 이외에는 그러한 불을 끌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
우리 소방 당국의 소화설비는 겨우 물 뿌리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눈 뻔히 뜨고 새해 벽두부터 국보1호가 불타 무너지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문화재청은 이렇게 중요한 문화재에 대한 자체 소화설비 하나도 설치하지 않았단 말인가?
허기야 목조 문화재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사람들이니 까딱 잘못하면 문화재가 불타 없어진다는 것을 인식하기나 했을까?
며칠 후면 새 정부가 들어서는데 국보1호가 불타 사라지다니 이 웬 불길한 조짐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