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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동부여 그 잃어버린 580년 왕위계승

윤여동 2009. 6. 11. 23:15
윤여동설 - 동부여 그 잃어버린 580년 왕위계승 


  범장의 북부여기(상)을 보면 북부여의 왕대가 시조인 천제 해모수(재위: B.C.239~195), 2세 해모수리(재위: B.C.194~170), 3세 해해사(재위: B.C.169~121), 4세 해우루(재위: B.C.120~86)로 이어졌고, 

  가섭원부여기(동부여기)에는 시조인 해부루(재위: B.C.86~48), 2세 금와(재위: B.C.47~7), 3세 대소(재위: B.C.6~A.D.22)까지 왕대의 역사가 비교적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나 그 이후의 기록은 없다.

  그런데 기원전 86년에 건국된 동부여가 고구려 문자왕 3년인 서기 494년에 이르러서야 고구려에 투항하는 것으로 보아 동부여는 580년 동안 왕조가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시조 해부루왕, 2대 금와왕의 뒤를 이은 3대 대소왕 이후에도 약 20대 이상 왕위가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기록에는 대소 이후 동부여 왕대의 기록은 나타나지 않으나, 중국 사서인 후한서의 부태, 삼국지 위지 동이전의 위구태․간위거․마여․의려, 진서에는 의려․의라왕이 나타나고 있다.

  삼국지와 진서의 기록들을 종합해보면 위구태 → 간위거 → 마여 → 의려 →의라왕으로 동부여의 왕위가 이어진 것으로 볼 수가 있고, 후한서를 보면 120년에 왕자 위구태가 후한에 조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고, 167년에는 부여왕 부태가 현토를 약탈했다는 기록도 있어 부태라는 왕이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는데,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2세기말 ~3세기 초 사람인 공손도의 종녀와 혼인했다는 부여왕의 이름도 위구태라고 기록되어 있어, 두 사람의 위구태가 있었다는 말이 되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어찌되었든 지금 우리는 동부여의 역사를 우리의 역사라고 하면서도 정작 그에 대한 자세한 역사와 강역을 전혀 모르고 있고, 왕위 계승에 대해서도 거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잃어버린 것이다.   

  국내 기록과 중국 기록을 종합하여 동부여의 왕대를 추정하여 복원해보면 아래와 같다.


시조 해부루왕 (재위 39년 : B.C.86 ~ B.C.48) : 북부여 멸망 후 가섭원에 동부여 건국

 2대 금와왕   (재위 41년 : B.C.47 ~ B.C.7)  : 해부루의 양자

 3대 대소왕   (재위 28년 : B.C.6  ~ A.D.22) : 고구려가 침공했을 때 괴유에게 피살

 4대   ?      (추정재위  : A.D.23 ~ 47) : 이하는 평균추정재위 25년을 기준으로 작성

 5대   ?      (추정재위  : A.D.48 ~ 72) : 49년 부여왕이 후한 광무제에게 공물 바침

 6대   ?      (추정재위  : A.D.73 ~ 97) 

 7대   ?      (추정재위  : A.D.98 ~ 122) : 111년 낙랑 약탈. 120년 왕자 위구태 조공

 8대   ?      (추정재위  : A.D.123 ~ 147) : 136년 부여왕 후한 직접 방문

 9대 부태왕   (추정재위  : A.D.148 ~ 172) : 161년 조공. 167년 동부여가 현도군 약탈

10대   ?      (추정재위  : A.D.173 ~ 197)

11대 위구태(?)(추정재위  : A.D.198 ~ 222) : 공손도의 종녀와 혼인

12대 간위거왕 (추정재위  : A.D.223 ~ 247) : 246년 관구검 고구려 침공시 군량제공

13대 마여왕   (추정재위  : A.D.248 ~ 272) : 간위거의 서자

14대 의려왕   (추정재위  : A.D.273 ~ 285) : 6세에 즉위. 285년 모용외의 침공시 자살 

15대 의라왕   (추정재위  : A.D.286 ~ 310) : 옥저로 피난했다가 286년 환국 왕위에 오름

16대   ?      (추정재위  : A.D.311 ~ 335) 

17대   ?      (추정재위  : A.D.336 ~ 360) : 현왕?

18대   ?      (추정재위  : A.D.361 ~ 385)

19대   ?      (추정재위  : A.D.386 ~ 410)

20대   ?      (추정재위  : A.D.411 ~ 435)

21대   ?      (추정재위  : A.D.436 ~ 460)

22대   ?      (추정재위  : A.D.461 ~ 485)

23대   ?      (추정재위  : A.D.486 ~ 494) : 동부여가 고구려에 나라를 바치고 멸망

 

자치통감 권97 진기19 효종목황제상지상 영화2년(A.D.346)년 조를 보면, 부여가 연나라의 침공을 받아 그 왕 현과 부락민 5만여명이 포로로 잡혔다는 기록이 있고, 모용황이 현을 진동장군으로 삼았고, 그의 딸을 처로 삼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