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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알천랑이 신라 진한 6부 고허촌장 소벌도리의 후손이라고?

윤여동 2009. 8. 14. 20:41

윤여동설 - 알천랑이 신라 진한 6부 고허촌장 소벌도리의 후손이라고?

 

 

  삼국사기 신라본기 시조 혁거세거서간 조를 보면,

  “이에 앞서 조선(고조선)의 유민들이 산골에 흩어져 살아 여섯 촌을 만들었는데, 첫째는 알천 양산촌, 둘째는 돌산 고허촌, 셋째는 자산 진지촌(혹은 간진촌), 넷째는 무산 대수촌, 다섯째는 금산 가리촌, 여섯째는 명활산 고야촌이니 이것이 진한 6부가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같은 책 유리이사금 9년(A.D.32) 조를 보면,

  “봄에 6부의 이름을 고치고 이어 성을 내려 주었다.

  양산부는 급량부로 고치고 성은 이(李)씨로,

  고허부는 사량부로 고치고 성은 최(崔)씨로,

  대수부는 점량부(모량이라고도 한다)로 고치고 성은 손(孫)씨로,

  간진부는 본피부로 고치고 성은 정(鄭)씨로,

  가리부는 한기부로 고치고 성은 배(裵)씨로,

  명활부는 습비부로 고치고 성은 설(薛)씨로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삼국유사 기이제1 신라시조 혁거세왕 조를 보면,

  “진한 땅에는 옛날에 여섯 촌이 있었다.

  첫째는 알천 양산촌이니 그 남쪽은 지금의 담엄사이다. 촌장은 알평(謁平)이니 처음에 하늘에서 표암봉에 내려왔으니 이가 급량부 이(李)씨의 조상이 되었다.

  둘째는 돌산 고허촌이니 촌장은 소벌도리(蘇伐都利)이다. 처음에 형산에 내려 왔으니 이가 사량부(사도부) 정(鄭)씨의 조상이 되었다.  

  셋째는 무산 대수촌이니 촌장은 구예마이다. 처음에 이산에 내려왔으니 이가 점량부 또는 모량부 손(孫)씨이다.  

  넷째는 자산 진지촌이니 촌장은 지백호이다. 처음에 화산에 내려왔으니 이가 본피부 최씨의 조상이 되었다. 

  다섯째는 금산 가리촌이니 촌장은 지타이다. 처음에 명활산(필자 주 :금강산의 오기이다)에 내려왔으니 이가 한기부 배(裵)씨의 조상이다. 

  여섯째는 명활산 고야촌이니 촌장은 호진이다. 처음에 금강산(필자 주 :명활산의 오기이다)에 내려왔으니 이가 습비부 설(薛)씨의 조상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는 고허부(사량부)가 최씨라 하고, 간진부(본피부)가 정씨라 기록되어 있고,

삼국유사에는 돌산 고허촌이 사량부 정씨라 하고, 자산 진지촌이 본피부 최씨라 기록되어 있으니

두 기록이 시조가 바뀌어 기록되어 있는데  어느 기록이 옳은지 확인되지 않는다.

정사인 삼국사기의 기록을 따른다면 소벌도리의 후손들은 지금 최씨 성을 사용하고 있어야 하고, 

삼국사기보다 후세에 편찬된 삼국유사의 기록을  따른다면 소벌도리의 후손들은 지금 정씨 성을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 

어쩌다 시조가 바뀌어 기록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되었는지.................    

 

  즉 신라 진한 6부의 후손들은 이씨, 최씨, 손씨, 정씨, 배씨, 설씨 이렇게 여섯 성씨가 역사서에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고, 이 성씨들은 서기 32년에 이르러서야 신라 3대 유리왕으로부터 각각의 성씨를 하사받았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성씨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요즈음 드라마 선덕여왕에 알천랑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알천랑이 돌산 고허촌장 소벌공(蘇伐公)의 후손이며, 고허촌장 소벌도리라는 사람이 "소(蘇)씨"라고 한다.

 

  그러나 삼국사기에는 고허촌장 소벌도리는 소(蘇)씨가 아니라 후세에 최(崔)씨 또는 정(鄭)씨 라는 성씨를 하사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소벌도리의 후손들은 지금 최씨 또는 정씨 성을 가지고 있어야 맞다.

 

  그리고 선덕여왕 때 살았던 알천(閼川: 알천랑)이라는 사람은 삼국사기 신라본기 태종무열왕 조를 보면, 진덕여왕이 죽자 여러 사람들이 이찬 알천에게 섭정할 것을 청했으나 알천이 굳이 사양하며 말하기를,“나는 늙었고, 이렇다 할만한 덕행도 없다. 지금 덕망이 높기로는 춘추공 만한 이가 없다. 실로 세상을 구제할 만한 영걸이라 할 만하다” 하여 김춘추에게 왕위를 양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때는 김씨들이 세습하여 왕위에 오르던 때였으므로 이찬 알천 역시 신라 왕실과 아주 가까운 김씨였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 알천랑이 신라 왕실의 김(金)씨가 아니라 소벌도리(蘇伐都利)의 후손으로서 소(蘇)씨라니............

  아무래도 문중 차원에서 논란이 많을 듯하다.

   

신라의 천년 도읍지 서라벌은 한반도 경주가 아니라 발해 북쪽 요녕성 금주시(錦州市)로 밝혀졌다. 따라서 경주이씨, 경주최씨, 경주손씨, 경주정씨, 경주배씨, 경주설씨의 원래 본향은 한반도 경주가 아니라 요녕성 금주시(錦州市)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