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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신라시조 혁거세의 어머니 동부여 사소(파소)공주의 진한행 여정을 밝힌다 - 최초공개

윤여동 2011. 6. 12. 08:07

 

윤여동설 - 신라시조 혁거세의 어머니 동부여 사소(파소)공주의 진한행 여정을 밝힌다 - 최초공개

 

 태백일사 고구려국본기를 보면,

  “사로의 시왕은 선도산 성모의 아들이다(주: 사로[신라]의 첫 임금은 혁거세거서간)

  옛날 부여제실(夫餘帝室: 동부여)의 딸 파소(婆蘇: 娑蘇사소라고도 한다)가 있었는데, 남편없이 임신을 하여 사람들이 의심할까 두려워 눈수(嫩水: 눈강)로부터 도망쳐 동옥저에 이르렀다. 또 배를 타고 남하하여 진한의 나을촌에 와서 어린아이를 낳았다. 

  이때 소벌도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가서 (그 어린아이를)집에 데려다 길렀다. 나이 13세기 되자 지혜롭고, 숙성하며 성덕이 있는지라 진한 6부의 사람들이 모두 존경하여 거세간이 되니 도읍을 서라벌(徐羅伐)에 세우고 국호를 진한이라 하였는데 또한 사로라고도 했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파소(사소)라는 부여[동부여]의 공주가 어느 남자와 정을 통하여 임신이 되자 시간이 지나 배가 불러오게 되면 사람들이 그를 눈치챌까 걱정을 하다가 동부여에서 도망쳐 진한의 나을촌으로 와서 사로의 시왕 즉 신라 시조 혁거세를 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라가 건국되고 혁거세가 왕위에 오른 기원전 57년에 혁거세의 나이가 13세라고 했으므로 혁거세는 기원전 69년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사소(파소)가 18세에 혁거세를 낳았다고 보면 사소(파소)는 기원전 86년생이 되는데, 기원전 86년은 북부여가 멸망하고 해부루가 가섭원으로 옮겨 동부여를 건국한 혼란스런 해이다. 

 

☆ 삼국유사 권5 제7 감통 선도성모 수희불사 조에도,

  “신모는 본래 중국 제실의 딸이며 이름은 사소(娑蘇, 주 : 婆蘇[파소]라고도 하는데 이는 娑와 婆가 글자형태가 비슷하기 때문에 빚어진 착각이 아닐까 생각된다)였다........그가 처음에 진한에 와서 성자를 낳아 동국의 첫 임금이 되었으니 필경 혁거세.......옛날 어떤 중국 제실의 딸이 바다를 건너 진한으로 가서 아들을 낳았더니 그가 해동의 시조가 되었고, 또 그 여인은 지선이 되어  선도산에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 여인의 초상.......”이라고 기록되어 있어 혁거세 어머니의 이름이 사소 또는 파소였고, 그녀의 신분이 공주였음을 알게 한다.  

 

  그런데 기록을 보면, 사소(파소)는 부여[동부여]를 출발하여 눈수(눈강), 동옥저를 지나 진한에 도착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주 중요한 기록인 “눈수(嫩水)”라는 강이 언급되어 있어 동부여,동옥저,진한의 위치를 비정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눈수(嫩水)라는 강은 지금도 눈강(嫩江)이라는 명칭으로 옛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눈강은 송화강의 상류로서 대흥안령 동쪽사면과 소흥안령 서쪽사면에서 흘러내린 하천들이 모여 이루어진 강으로서 눈강변에 눈강현이라는 도시도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부여[동부여]는 지금의 내몽골 정람기 부근에 위치했던 나라였고, 동옥저는 동내몽골 적봉 부근에 위치했던 나라였으며, 진한은 요녕성 금주시(錦州市) 부근에 위치했던 나라였다. 

  따라서 동부여의 사소(파소)공주는 임신한 몸으로 지금의 내몽골 정람기 부근의 동부여를 출발하여 동북쪽의 대흥안령을 넘어 눈강현(눈수)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서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몽골  적봉 부근의 동옥저까지 내려온 다음 다시 그곳에서 배를 타고 요녕성 금주시(錦州市) 부근에 도착했고, 그곳이 곧 진한(辰韓: 후일의 신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는 그녀는 양산 나정(蘿井) 우물가에서 혁거세를 낳았는데, 그 소식을 들은 소벌도리가 그 아이를 데려다 길렀고, 13세가 되자 진한 6부의 추대를 받아 왕위에 올라 서라벌(徐羅伐)에 도읍하고 국호를 사로 혹은 사라[주 : 삼국사기에는 국호를 서나벌(徐那伐)이라고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라고 했는데, 이가 곧 신라(新羅)였던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필자와 똑같이 위 기록을 보면서도 이때 사소(파소)공주가 한반도 북쪽의 부여를 출발하여 함흥 부근에 위치했을 동옥저에 도착했고 다시 그곳에서 배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내려와 진한이었을 한반도 경주에 도착하여 혁거세를 낳았다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라의 진짜 건국지를 모르고 모든 기록을 한반도에 적용하여 해석함으로써 우리 고대사의 진실을 명쾌하게 밝힐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혁거세 출생지 양산 남쪽 나정 추정지]

  혁거세가 태어난 진짜 나정은 지금 요녕성 금주시(錦州市, 주: 이곳이 옛 신라의 천년 도읍지 서라벌로 비정되는 곳이다) 부근에 있는데, 한반도 경주에서 나정을 찾고 있었으니 찾아질 리가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