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춘추전국시대 운중(雲中)과 구원(九原)은 어디를 말하는가?
전국책 권제29 연1을 보면, 소진이 연나라의 문후에게 말한 기록이 있어 춘추전국시대 연나라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한다. 기록을 보면, "蘇秦將爲從 北說燕文候曰 燕東有朝鮮遼東 北有林胡樓煩 西有雲中九原 南有呼 易水 地方二千餘里 帶甲數十萬 車七百乘 騎六千疋 粟支十年 南有碣石 門之饒 北有棗栗之利 民雖不由田作 棗栗之實 足食於民矣 此所謂天府也
(소진이 장래 합종을 하기 위해 북쪽으로 가서 연나라 문후에게 말하기를, 연나라는 동쪽으로 조선요동이 있고, 북쪽으로는 임호누번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운중구원이 있고, 남쪽으로는 호타역수가 있어 땅이 사방 2천여 리입니다. 갑옷 입은 병사가 10만이요, 전차는 7백대이며, 말은 6천 필이고, 10년 간 풍년이 들었습니다. 남쪽으로는 갈석·안문의 풍요로움이 있고, 북쪽으로는 대추, 밤의 이로움이 있으니 백성들이 무슨 일이 있어 농사를 짓지 못한다 해도 대추와 밤을 먹는다면 식량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를 소위 하늘이 내려주었다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국시대 연나라의 도읍 연경은 지금의 하북성 역현 부근이라 한다.
이는 지금의 하북성 역현을 중심으로 한 그 부근에 연나라가 위치하고 있었다는 말이고,
갈석산(필자주 : 지금의 보정 낭아산]도 그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말이며,
연나라의 도읍이었던 고대의 연경(燕京) 역시 하북성 역현 부근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운중고성유지)
(운중고성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