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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동방인류의 파라다이스 곤륜산(崑崙山) 찾기

윤여동 2015. 6. 14. 07:57

윤여동설 - 동방인류의 파라다이스 곤륜산(崑崙山) 찾기

 

 

 

 

 

 

[적색으로 표시된 곤륜산은 감숙성에 있는 곤륜산을 표시한 것으로서 후대에 이름 붙여진 가짜이고, 녹색으로 표시한 곤륜산은 필자가 찾아낸 산해경 속 진짜 곤륜산(崑崙山)이며, 바이칼은 옛 기록 속 곤연(鯤淵)으로도 비정된다. 그런데 지금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도 감숙성에 있는 곤륜산을 진짜 곤륜산으로 인식하고는 말도 안되는 엉터리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데, 원래의 곤륜산은 동방에 있던 산이었지 서역에 있던 산이 아니었다]

 

 

 

 

  우리의 옛 기록들을 보면, 강역의 산수(山水)를 논할 때는 반드시 곤륜산(崑崙山)을 조종(祖宗)으로 기록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불함산, 태백산, 백두산, 장백산을 언급하는데, 이는 실제로 곤륜산이 우리 민족의 옛 강역에서 가장 높고 신성한 산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산해경 해내서경을 보면, 제왕의 도읍지였다는 곤륜허(崑崙虛)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고, 서차삼경을 보면, 곤륜구(崑崙之丘)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사서의 기록을 보면, 부여의 북쪽에 약수(弱水)가 있다고 했고, 곤륜산 부근에 약수와 흑수가 있다고도 하였다. 그리고 숙신씨는 부여의 북쪽에 위치한다고 하였다.

  이는 곤륜산이 부여의 북쪽 숙신씨의 나라 부근에 위치했다는 말인데, 옛날에 부여와 숙신은 우리 왕검조선(고조선)의 제후국이었다.

  또한 곤륜산에 서왕모(西王母)가 살았다는 설화도 전해지고 하는데, 이는 아주 먼 옛날에는 곤륜산 부근이 사람이 살기 좋은 낙원같은 곳이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후 기후의 변화로 인하여 그곳에 살던 백성들이 점점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해 갔으므로 곤륜산의 위치는 잃어버리게 되었고, 곤륜산과 서왕모에 관한 이야기들은 전설처럼 세상에 전해지게 되었을 것이다.

 

 

[능원 우하량 홍산문화유적지에서 발굴된 여신상의 머리부분인데, 눈동자는 옥을 구슬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박아 놓았다. 곤륜산설화 속 서왕모의 모습이거나 환웅설화 속 웅녀의 모습일 것이다]

 

  능원 우하량 홍산문화 유적지에서 여신상이 발굴되었는데, 왜 하필 여신상을 만들어 놓고 섬기게 되었는지 설명하기 곤란했으나, 이를 서왕모 설화와 결부시켜보면 혹시 이 여신상(女神像)이 서왕모(西王母)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서왕모 설화가 우리의 환웅천왕과 혼인하여 왕비가 되었고, 단군왕검을 낳았다는 웅녀설화의 그 다음 이야기는 아닐지........... 서왕모(西王母)를 해석하면 곤륜산 서쪽 지역에 살고 있는 왕의 어머니라는 의미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새로 찾은 곤륜산에서 가까운 바이칼 부근에서도 옥이 많이 산출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원래 서왕모가 살았다는 옥산(玉山)은 바이칼호 부근으로 비정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또 설화 속에서 서왕모가 잔치를 베풀고 놀았다던 옥으로 이루어진 무릉도원 요지(瑤池) 역시 바이칼 부근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홍산문화유적들에서 고대 옥()제품이 많이 출토되는 것도 서왕모설화와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내몽골 화덕 부근에서 출토되었다는 흑피옥도 곤륜산으로부터 전해진 고대 옥문화의 흔적은 아닐지..............

 

 

 

  결국 원래의 곤륜산은 서쪽 멀리 타림분지 남쪽 감숙성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동방 고조선 북쪽 바이칼, 대흥안령산맥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 부근이 옛날 동방 인류의 고향이었으며, 파라다이스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설화가 중국으로 전해지자 중국인들이 서왕모(西王母) 설화를 잘못 이해하고는 서역에서 곤륜산을 찾으려 했으므로 황하의 발원지 부근에 전설 속 곤륜산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마침 화전(和田) 부근에서 질 좋은 옥()이 많이 산출되고, 그 남쪽에 사철 만년설로 쌓여 있는 아주 높은 산맥이 있자 그곳에 곤륜(崑崙)”이라는 이름을 붙여 현재에 이르렀던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