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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위만조선의 도읍은 한반도에 없었다 - 최초주장

윤여동 2015. 7. 20. 17:36

윤여동설 - 위만조선의 도읍은 한반도에 없었다 - 최초주장

 

 

 

 

 

 

<인하대 연구팀>

한나라 원정 기록 기술적·논리적 모순점 지적

 

연합뉴스 | 입력 2015.07.20. 11:42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기원전 108107년 중국의 한무제(漢武帝)가 멸망시킨 위만조선의 수도인 왕험성(王險城)이 한반도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인하대 연구팀에 의해 제기됐다.

이는 한나라가 고조선을 멸한 뒤 한반도 북부에 한사군을 설치했기 때문에 한반도 일부가 자신들의 영토였다는 중국 학계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는 왕험성이 한반도에 존재했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한 논리적 모순을 밝혀 한반도 북부에 대한 중국의 역사 연고권이 허위임을 증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진행된 이 연구에는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속 해양전략 전문가 박성용 박사와 융합고고학과 BK21+박사과정 이인숙씨, 정외과 남창희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사마천의 '사기' 등 중국 사서에 나오는 "한나라 원정군의 수군이 산둥(山東)성 북쪽에서 보하이(渤海·발해)를 관통해 한반도 평양에 상륙해 위만조선의 수도 왕험성을 공격했다"는 기록이 기술적·논리적으로 모순됨을 지적했다.

중국에서 보하이가 아닌 서해를 건너야 도달할 수 있는 현재의 북한 평양과 한나라 군대의 이동 경로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측은 당시 한나라의 수군이 갑판에 3층 누각이 있는 배를 이용해 한반도로 원정을 갔다고 주장하지만, 이 배는 연안과 강에서의 전투용으로 개발된 누선으로 중국 학자들도 이런 배로는 도양(渡洋)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또 한나라 원정군 가운데 육군도 출발지와 평양과의 거리가 육로로 1300km에 달하는데 이런 장거리를 보급부대를 제외하면 겨우 1개 사단이 원정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연구팀은 한나라 육군·수군의 합동작전, 보급 문제, 출발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들의 원정 목표였던 위만조선의 수도 왕험성은 한반도 평양이 아닌 랴오둥(遼東)반도 또는 허베이(河北)성에 있었던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국방대학교 발간 등재학술지 '국방연구' 여름호에 게재됐다.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