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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원(元) 지원(至元) 4년(A.D.1267)까지도 존재한 백제는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 최초주장

윤여동 2017. 1. 21. 16:29

윤여동설 - () 지원(至元) 4(A.D.1267)까지도 존재한 백제는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 최초주장

 

 

  원사를 보면,

  "세조 지원 4(A.D.1267) 정월 백제가 그 신하 양호를 보내 내조하여 비단을 차등있게 하사했다(世祖至元四年正月百濟遣其臣梁浩來朝賜以錦繡有差)라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모두 잘 알고 있다시피 백제는 서기 660년에 나당연합군의 침공을 받고 나라가 멸망했고, 견훤의 후백제 역시 936년에 소멸했다.

  그런데 백제는 그 후에도 어디선가 명맥을 유지하면서 1267년에 원나라에 사신을 보내자 원 세조인 쿠빌라이 칸이 비단을 하사했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원사가 없는 사실을 기록했을 리도 없을 것인데, 백제가 멸망한지 600년도 더 지난 1267년까지 백제가 원나라에 사신을 보내고 있으니 귀신이 곡할 노릇인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리 혼란스러워 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세상에 백제는 발해 북쪽 대륙(필자는 이를 대륙백제라 부른다)과 한반도(필자는 이를 반도백제라 부른다) 두 군데에 각각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원전 18년에 온조왕이 세웠고 서기 660년에 멸망한 백제는 대륙백제로서 삼국사기에 기록된 백제는 바로 이 대륙백제였고 지금의 발해 북쪽, 북경 동쪽 난하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반도에는 대륙백제와는 별개로 백제 12대 계왕의 아들인 무광왕(武廣王)이 대륙백제에서 13대 근초고왕과의 왕위다툼에서 패하고 365년경 한반도로 도망쳐 와서 지모밀지(지금의 익산 금마 부근)에 도읍하고 세웠던 반도백제가 있었다.

  그런데 무광왕이 세운 반도백제는 빠르게 국력이 강해졌던 듯하다.

  그리하여 무광왕으로부터 1백여년이 흐른 후 반도백제 모도왕과 대륙백제 21대 개로왕은 두 백제의 통합을 논의하기 시작하게 되고, 반도백제의 모도왕은 아들인 곤지를 대륙으로 보내 통합절차를 마무리 하도록 한다.

 

개로왕 때 대륙백제는 국력이 매우 약해져 있었고, 이때 반도백제는 강국이 되어 있었는데, 남제서 등에 기록된 백제 모도왕이 바로 이 반도백제의 왕이었고, 동성왕, 무령왕의 할아버지였다.

 

  그런데 대륙백제에서 외척인 해씨들의 반대에 부딪쳐 두 백제의 통합은 난항을 겪게 되고 국론이 분열되어 결국에는 고구려 장수왕의 침공을 받아 대륙백제는 도읍인 한성이 함락되고 개로왕이 고구려군에게 잡혀 죽게 되어 나라가 멸망할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자 죽은 개로왕의 동복동생인 문주왕이 형의 뒤를 이어 22대 왕위에 올라 도읍을 웅진으로 옮긴 후 다시 두 백제의 통합을 계속 추진하자 대륙백제의 외척인 해씨들은 문주왕과 당시 내신좌평으로 있던 곤지를 죽여버리고 23대 삼근왕을 추대하게 된다.

  그러자 반도백제의 모도왕은 화가 났고, 대륙백제를 흡수 통합해 버리고는 대륙에서 죽은 곤지의 둘째아들이며 자신의 둘째 손자인 모대를 대륙백제로 보내 왕위에 오르게 하는데, 이가 곧 대륙백제 24대 동성왕이다.

  반도백제 모도왕은 488년에 죽고 그 장손자인 남제왕이 왕위에 올랐고,

대륙에서 동성왕이 백가에게 시해 당하자 반도백제 남제왕은 다시 그 막내 동생인 사마를 대륙으로 보내 백가의 난을 진압하고 왕위에 오르게 하는데, 이가 25대 무령왕이고, 그 이후에도 대륙백제는 의자왕까지 곤지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랬다가 31대 의자왕 때 이르러 대륙백제는 나당연합군의 침공을 받고 멸망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이때 반도백제는 비록 대륙백제를 잃었어도 지금의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차지하고 수백년간 그 왕조를 더 이어갔던 듯하다.

  따라서 1267년인 지원 4년에 원 세조 쿠빌라이칸에게 사신을 보낸 백제는 이 반도백제일 수밖에 없을 것인데, 이 반도백제의 왕위계승 기록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고, 반도백제가 언제까지 존속했는지도 아직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다만 추정해본다면, 발해 북쪽 대륙에서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이 건국된 후 한반도로 도읍을 옮기게 되어 우리가 지금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다면 조선이 한반도로 도읍을 옮기면서 반도백제를 흡수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이 그러하다면 이 반도백제는 365년경에 건국되어 조선이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1394년경까지 무려 1천여년간 존속했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 한반도의 공주, 부여, 익산에 그 흔적이 조금 남아있을 뿐 오히려 지금의 일본에 그 흔적이 더 많으니 혹시 반도백제가 한반도를 조선에게 빼앗기고 열도로 쫓겨 가서 다시 그곳에 도읍하고 백제(열도백제) 왕조를 이어가다가 언젠가 소멸했던 것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본사람들 중에 스스로 백제의 후예 또는 백제왕, 백제왕족의 후예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