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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 가시랏농원에 명품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요

윤여동 2017. 11. 9. 21:34

화제 - 가시랏농원에 명품사과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요

 

 

 

  가시랏 농원 박영근 사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올해 사과도 잘 익어가고 있고, 마침 아는 분이 염소고기 몇근을 가져다 주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소주한잔 하고 싶으니 빨리 오라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갔더니 사람 좋은 박영근 사장이 어서 오라고 반갑게 반겨준다.

  사과는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다.

  친구들이 모이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사과사진을 찍고나자 박사장이 사과나무에서 잘 익은 사과 하나를 따서 일반사과와 맛을 비교해 보라고 하며 준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역시 명품사과는 그 맛이 보통 사과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달고 맛이 있었다. 사각사각 씹히는 그 맛도 천하 일품이었다.  

  이곳 가시랏농원의 명품사과는 "지금까지 시장에 판매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시장에다 팔지 않으면 이 많은 사과를 어떻게 다 소비시키느냐?"고 물었더니, 

박영근 사장이 빙긋이 웃으며 말해준다.  

  "이 사과 맛을 아시는 분들이 해마다 전화로 주문하기도 하고, 또는 과수원으로 직접 와서 사과를 사가기 때문에 시장에 내 보낼 물량이 없어" 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물어 봤다.

  "재주문율이나 재방문율이 어떻게 되는데?" 라고.............

  그랬더니 대답하기를, 이 사과맛을 한번 본 손님들은 반드시 재주문을 해 오고,

또 소개를 받아 주문하거나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지금까지 사과를 판매하는데 걱정해보지 않았고, 따라서 시장에 내다 팔 필요도 없었단다.

   "그렇다면 과수원을 더 넓혀야 하는 것 아냐?"라고 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더 이상 욕심내고 싶지 않아"

  왜 그러냐고 했더니 이유인 즉 "과수원 면적을 넓히면 그 만큼 힘이 더 들고, 또 관리가 원만하게 되지 않으면, 그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면적을 넓히는 것 만이 능사가 아냐" 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있는 사과나무만 잘 관리해도 우리집 몇 식구 먹고 사는데는 아무 걱정없으니 더 이상 욕심내지 않겠단다.

  그래서 웃으면서, "이 친구가 노성산 아래에서 과수원 농장을 하더니 이제 도사가 다 되었구먼" 하고 마주 보고 웃었다. 악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박사장의 순수한 그 웃음이 좋다.

  친구들이 모여 염소고기를 구워 소주 한잔하고 돌아 왔는데, 돌아올 때 집에 가서 먹으라고 사과를 한 봉지씩 싸준다. 인심도 좋은 친구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가시랏농원의 명품사과 맛을 보시려면 서두르셔야 될 것 같네요.

  일단 한번 맛을 보시면 결코 과장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은 사과나무에 사과가 많이 달려 있었지만 워낙 유명한 사과라서 모두 소진되는 것이 한 순간이니 가시랏농원의 명품사과 맛을 보시려면 빨리 아래 박영근 사장의 휴대전화번호로 주문하세요. 

  직접 오셔서 주변의 명재윤증고택, 파평윤씨 종학당, 노강서원 등도 관광하시고, 가시랏농원에서 맛있는 사과도 사고, 사진도 찍고, 인심 좋은 박사장한테 덤도 좀 얻어가셔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