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고려와 조선의 지방별 별칭의 위치는 대륙과 한반도로 서로 다른 곳이다 - 최초주장
[관동, 관서, 관북은 철령관을 중심으로 나누었고, 영동, 영서, 영남은 죽령을 중심으로 나누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를 지방별로 나누어 부를 때 관동(關東), 관서(關西), 관북(關北), 해서(海西), 호서(湖西), 호남(湖南), 영동(嶺東), 영서(嶺西), 영남(嶺南)이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일기예보 등을 할 때 그러한 말을 특히 많이 사용하는데, 대체적으로 강원도를 관동이라 하고, 평안도를 관서라 하며, 함경도를 관북이라 한다.
그리고 황해도를 해서라 하며, 충청도를 호서라 하고, 전라도를 호남이라 한다. 또한 강원도 남부와 경상도는 영동, 영서, 영남으로 나누어 부른다.
그런데 이는 지금 우리가 새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려시대, 조선시대에도 이와 같은 지방별 별칭을 사용했었고, 그 별칭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의 지방별 별칭을 세밀하게 따져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무언가 이해되지 않는,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위 지도는 한반도 함경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철령관(鐵嶺關)을 중심으로 관동(강원도), 관서(평안도), 관북(함경도)지방을 표시한 그림인데,
함경도는 철령관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관북이라 불렀다고 치고,
평안도는 철령관의 서북쪽에 위치하지만 그 정도는 인정하여 관서라 했다고 치자.
그런데 강원도는 누가보아도 철령관의 남쪽에 위치했지 동쪽에 위치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강원도는 관동지방이라 해서는 아니 되고 관남지방이라 불러야 옳았다.
그런데 지금도 사람들은 강원도를 그냥 관동지방이라 한다.
지금 우리는 강원도가 관(철령관)의 동쪽에 위치했는지, 남쪽에 위치했는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조건 관동지방(關東地方)이라 부르는 셈이다.
어디 그것 뿐 일까?
호수의 서쪽이라는 의미의 호서(湖西)와 호수의 남쪽이라는 의미의 호남(湖南)도 한반도에 매우 커다란 호수가 없는데도 지금 충청도를 호서라 부르고, 전라도를 호남이라 부르는 것이다.
옛 사람들이 동서남북 방향도 잘 몰라 그렇게 이름 붙였고, 있지도 않은 호수를 들먹이며 호서, 호남이라 이름 붙였을까?
설마 그랬을 리는 없을 것이다.
이에는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반도의 지명이 이렇듯 합리적이지 않게 불리우게 된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래 그림을 보자.
아래 그림은 필자가 찾아낸 대륙에 위치하고 있던 고려의 철령관을 중심으로 관동, 관서, 관북지방을 표시한 것이다.
철령관(鐵嶺關)을 중심으로,
그 동쪽을 철령관의 동쪽에 위치했다 하여 관동(關東)이라 불렀고,
그 서쪽을 철령관의 서쪽에 위치했다 하여 관서(關西)라 불렀으며,
그 북쪽을 철령관의 북쪽에 위치했다 하여 관북(關北)이라 불렀다.
위 그림을 보면 관동, 관서, 관북의 배치가 매우 자연스럽고, 논란의 여지가 없으므로 누구도 그 명칭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 사실 삼국사기 기록 속 삼국 즉 고구려, 신라, 백제와 가야는 한반도가 아닌 발해 북쪽 대륙에 위치했었고, 그 삼국과 가야의 땅을 차지하고 일어난 고려 역시 한반도에 위치했던 나라가 아니라 발해 북쪽 하북성 관성현(개경)에 도읍했던 나라였으므로 고려 때의 관동, 관서, 관북지방은 한반도에 위치할 수가 없다.
대륙에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건국된 후 조선 태조 이성계는 대륙의 개경으로부터 한양 즉 한반도 지금의 서울로 도읍을 옮기고, 대륙의 지명을 고스란히 한반도의 적당한 위치에 옮겨 교치(僑置)시켜 놓았다.
그리하여 한반도의 조선 사람들은 대륙에서 고려 사람들이 부르던 그 지명을 그대로 한반도에 적용하여, 철령관의 남쪽에 위치한 강원도 지역을 관남이라 하지 않고, 대륙고려에서 부르던 대로 관동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필자주 : 세밀하게 보면 이러한 현상은 너무도 많다]
그런데 조선은 지명뿐 아니라 대륙의 전설, 설화까지 모두 그대로 한반도로 가져왔다.
예를 들자면, 정감록이 그러하고, 심청전이 그러하며, 춘향전도 그러하고, 흥부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다보니 정감록이 대륙의 기록임을 모르는 사람들은 정감록 기록 속 십승지지를 한반도에서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고,[필자주 : 한반도에는 십승지지가 없고 십승지지는 모두 발해 북쪽 대륙에 존재한다]
또 각 지방마다 그 전설, 설화의 발상지가 자기 지방이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그러한 말을 듣는 필자는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 한반도에 산재해 있는 사찰들의 창건설화를 보면 가히 가관이다.
그 절이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느니,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느니, 절마다 유명한 옛 고승들을 들먹이며 자기네 절이 역사가 매우 깊고, 영험한 절이라고 하고 있는데, 사실 그 창건설화는 모두 다 거짓말이다.
☆ 필자는 그들 자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많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신라가 한반도가 아닌 지금의 중국 요녕성 금주시(錦州市)에서 건국되었고, 그곳을 중심으로 1천년 역사를 이은 나라였다는 것 자체를 꿈에도 알지 못하고, 신라가 한반도 경주에 도읍하고 있던 나라로만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고, 또 신라를 이어 일어난 고려 역시 한반도가 아닌 지금의 중국 하북성 관성현(寬城縣 : 관성만족자치현)을 중심으로 존재했던 나라였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한반도 개성을 중심으로 존속했던 나라로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의상대사는 한반도에 온 일도 없고, 원효대사 역시 마찬가지이다.
왜냐하면, 사실 신라는 한반도에 위치하고 있던 나라가 아니라 지금의 중국 요녕성 금주시(錦州市)에 도읍하고 천년 역사를 이은 나라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인들은 대륙으로부터 전해진 모든 것들을 한반도에서 옛날부터 전해진 전설, 설화로 착각하고는 그 발상지가 자기고장이라는 어이없는 주장들을 하게 되었을 것인데, 역사적 사실이 그것이 아니라면 그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해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고조선으로부터 삼한, 삼국, 고려까지 한반도가 아닌 발해북쪽 대륙에 위치했었다는 그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니, 필자 같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북경 요동설, 하북성 승덕시 왕검성설, 대륙삼한설, 대륙삼국설, 대륙고려설 같은 것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알려줘도 모르는 것을........................
[참고]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라는 곳에서 고려 때의 국경이 지금의 요하까지였다고 발표했단다. 한반도를 고대 역사의 중심으로 놓고 보았을 때 압록강에서 요하로 국경을 넓혀 주장한 셈이다.
그들은 지금 자기들이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새로운 주장을 했다고 희희락락하고 있을까?
[인하대 고조선연구소가 주장하는 고려 국경선]
기존 꼴통 반도식민사관 역사학자들 보다는 아주 쬐끔 진취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오십보 백보이고, 필자가 보기에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또 하나의 거짓 가설을 생산한 것뿐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또 뭐라더라?
역사적으로 압록강이 두 개였다고?
사서의 기록에 나타나는 압록강(鴨淥江)과 압록강(鴨綠江)이 다른 강이었단다. 앞의 압록강은 지금의 요하를 말하는 것이고, 뒤의 압록강은 지금의 압록강을 말하는 것이라나?
어떻게 학자라는 사람들이 이런 기상천외한 주장을 할 수 있었는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사서를 기록한 사람에 따라 綠(록)으로도 쓰고, 淥(록)으로도 썼을 뿐 서로 다른 강을 표시한 것이 아님을 모르는 엉터리 주장이다. 역사적으로 압록강(압록수)은 오직 하나 뿐이었다.
그리고 고려의 천리장성이 지금의 요하를 따라 축성되었고, 강동6주가 위 그림처럼 지금의 요하와 압록강 사이에 위치했었다나?
한반도를 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하려니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고려의 천리장성을 어찌 그곳에 갖다 붙이는지 이해할 수 없고,
강동6주는 압록강 동쪽에서 안북부 사이 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요동반도 부근에는 고대의 왜국(일본)이 위치했었다.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는 지금의 요동반도 부근이 고대의 왜국이었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으니 위와 같은 주장을 용감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모두 틀렸다.
고려의 기본 강역은 한반도가 아닌 지금의 북경 부근에 위치한 백하, 밀운수고, 조백하로부터 동쪽으로 요하까지였고, 북쪽으로는 서랍목륜하(시라무렌강)까지였다.
그곳에 진짜 우리의 고려가 위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