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진번군(眞番郡)은 요녕성 능원(凌源) 일원에 설치되었었다 - 최초주장
진번군(眞番郡)의 위치에 대해서는 숙신지역위치설, 고구려지역위치설, 요동지역위치설, 진국설, 맥국설, 대방설, 마한설 등 주장들이 아주 분분한데, 이는 진번군의 치소인 삽현(霅縣)이 장안으로부터 7,640리 떨어져 있었고, 임둔군의 치소인 동이현(東暆縣)이 장안으로부터 6,138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무릉서의 기록 때문에 학자들이 헷갈린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명칭과 거리기록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임둔군의 치소였다는 동이현과 진번군의 치소였다는 삽현의 명칭과 거리가 바뀌어 잘못 기록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옛 진번국이 진번군이 되었다가 맥국으로 변화했다는 진번군맥국설이 정확한 주장으로서,
진번군은 지금의 내몽골 적봉 남쪽 옛 철령관의 남쪽지역인 요녕성 능원 부근을 말하는 것으로서 치소인 동이현은 지금의 요녕성 능원(凌源) 부근으로 비정되고, 장안에서 6,138리 떨어졌으며, 이 부근이 후일 맥국(貊國)이 되고, 우수주가 되고, 춘주가 된다.
그리고 임둔군의 치소는 삽현(잡현)으로서 장안에서 7,940리 떨어져 있었으며, 치소는 내몽골 통요시 고륜기로 비정되고, 이곳은 후일 동예가 되고 명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