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요동 동쪽 1천여 리에 위치했던 고구려와 백제의 원래위치 - 최초공개
후한서 고구려전을 보면,
“고구려는 요동 동쪽 1천여리에 있다. 남쪽은 조선과 예, 맥, 동쪽은 옥저, 북쪽은 부여(동부여)와 접했다. 땅이 방 2천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북사 고구려전을 보면,
“그 나라는 동쪽으로는 신라까지요, 서쪽으로는 요(요수)를 건너니 2천리요, 남쪽으로는 백제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말갈과 인접하니 1천여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송서 백제국 전을 보면,
“백제국은 고려(고구려)와 함께 요동 동쪽 1천여리에 있다. 후에 고려(고구려)는 요동을, 백제는 요서를 경략하여 차지하였다. 백제가 통치한 곳을 진평군 진평현이라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양서 백제전을 보면,
“백제는 그 선조가 동이에 있는 삼한국인데, 첫째는 마한이오, 둘째는 진한이오, 셋째는 변한이었다. 변한과 진한은 각각 12국이었고, 마한은 54국이었다. 큰 나라는 1만여가 작은 나라는 수천가로서 총 10여만호였는데, 백제는 곧 그 중의 한 개 나라였다. 후에 점점 강대해져서 여러 작은 나라들을 겸병했다. 그 나라는 본래 구려(고구려)와 함께 요동의 동쪽에 있다. 진(晉)나라 때에 구려(고구려)가 이미 요동을 경략하자, 백제 역시 요서, 진평 두 군의 땅을 점거하고 스스로 백제군을 설치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고구려와 백제가 요동의 동쪽 방향 1천여리 쯤에 위치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의 핵심은 지금의 요동반도 부근이 옛날에도 요동이었느냐이다.
위 그림을 보시라.
후한서를 보면, 고대의 요동은 낙양에서 동북쪽으로 3,600리 떨어져 있다고 하였는데, 옛날의 10리는 지금처럼 4km가 아니라 2.3km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 낙양에서 북경까지의 고속도로 길이가 약 800km쯤 되므로 환산해 보면, 3,500리쯤 된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고대의 요동은 지금의 북경 부근을 말하는 것이 틀림없으니, 요동 동쪽 1천여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고구려와 백제가 한반도 부근이 아니라 지금의 북경 동쪽 1천여리(230km쯤)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말인 것이다.
사실이 이러했다면, 고구려와 국경을 접하고 있었던 동부여, 말갈, 옥저, 예, 맥, 신라는 어디에 위치해야 하며, 백제와 국경을 접했던 가야와 신라는 또 어디에 위치해야 하며, 백제, 신라, 가야의 전신인 마한, 진한, 변한은 어디에 위치해야 할까?
그리고 백제, 신라와 고구려 땅의 일부를 차지했던 고려는 또 어디에 위치해야 할까?
"모두 발해 북쪽 대륙에 위치했었다" 가 정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