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한민족의 예언서 정감록 속 십승지(十勝地) “유구마곡(維鳩麻谷)”의 진짜 위치 – 최초공개
[십승지 계룡산(鷄龍山) 유구마곡(維鳩麻谷)은 지금의 중국 하북성 당산시 천안(遷安) 일원을 말하는 것으로서 난하(灤河)와 청룡하(靑龍河) 두 물길 사이 지역을 말하는 것이다]
예언서 정감록을 보면, “계룡산(鷄龍山)의 유구마곡(維鳩麻谷)은 두 물골의 둘레가 2백리나 되므로 난을 피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 유구마곡(維鳩麻谷)이 십승지지(十勝之地) 중 하나라고 하고 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은 지금 한반도 충남 공주시 유구읍을 지나는 유구천(維鳩川)과 마곡사(麻谷寺)를 지나는 사곡천(寺谷川) 사이 지역이 바로 정감록에서 말하는 십승지 유구마곡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한반도 공주의 유구와 마곡사 사이의 지형은 단기간 난을 피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간 많은 사람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인간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농토가 별로 없는 산악지형이고, 정감록에서 말한 둘레가 2백리가 될 정도로 넓은 장소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앞서 십승지지 중
“가야산 남쪽 만수동(萬壽洞)”과
“속리산 동쪽 우복동(牛腹洞)”의 위치를 공개했는데, 그 위치는 한반도가 아니라 발해(渤海) 북쪽이었다.
이는 우리 환인천제의 환국(桓國), 환웅천왕의 단국(檀國)으로부터 고조선(왕검조선), 삼한, 삼국, 고려까지의 역사 강역이 바로 발해 북쪽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십승지지 역시 그곳에 위치했음을 깨달은 결과였다.
“가야산 남쪽 만수동(萬壽洞)”은 요녕성 호로도 대홍라산(大虹螺山) 남쪽 호로도시 일원의 넓은 평지지역을 말하는 것이었고,
“속리산 동쪽 우복동(牛腹洞)”은 하북성 진황도 조산(祖山) 동쪽의 석문채진(石門寨鎭)으로부터 진황도에 이르는 역시 넓은 평지지역을 말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십승지 “계룡산(鷄龍山) 유구마곡(維鳩麻谷)” 역시 한반도가 아닌 발해 북쪽 대륙에서 찾아야 하는 것인데,
백제의 도읍이었던 웅진(熊津 : 후일의 공주)이 지금의 중국 하북성 진황도 노룡현(盧龍縣)으로 밝혀졌으니,
십승지 “계룡산(鷄龍山) 유구마곡(維鳩麻谷)” 역시 그 부근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옛 패수(浿水)였던 지금의 난하(灤河)와 옛 웅천(熊川)이었던 지금의 청룡하(靑龍河)가 만나는 곳이 바로 옛 백제(대륙백제)의 도읍 웅진(熊津)이었던 지금의 진황도 노룡(盧龍)이고,
두 물길 사이 둘레 200리 땅이란 곧 난하와 청룡하 사이의 땅으로서 지금의 하북성 당산시 천안(遷安) 일원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곳은 동서로 두 강이 흐르고 있어 가뭄걱정이 없고, 아주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어 농사짓기에 알맞아 굶주릴 염려가 없는 곳으로서, 이러한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정감록에서도 십승지로서 둘레가 2백리쯤 된다고 했던 것이다.
십승지 공주의 “유구마곡(維鳩麻谷)”은 한반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발해 북쪽 하북성 당산시 천안(遷安) 일원을 말하는 것이었다.
필자가 깨달은 바에 의하면,
옛 사람들이 말한 십승지지는 심심산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큰 강이 흘러 가뭄 걱정이 없고,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어 마음 놓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지역을 말하고 있었다.
따라서 필자가 보기에는, 옛날 대륙에서 신라가 백제와 가야 땅을 병합한 후, 빠르게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가뭄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지으며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열군데 땅을 지정한 후 “십승지지(十勝之地)”로 명명함으로써 사람들의 자발적인 이주를 유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실제 지금 대륙 십승지지로 비정되는 곳은 모두 큰 도회지로 발전되었거나 대도시에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조선(근세조선, 이씨조선)이 건국된 후 우리 역사의 중심이 대륙에서 한반도로 바뀌게 되자 원래의 십승지지 위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한반도에서 십승지를 찾으려 하게 되었을 것인데, 이때 십승지지의 의미를 잘못 이해했거나, 혹은 사기성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굶어죽기 십상인 한반도의 심심산골을 십승지라고 하게 되었을 것이다.
한반도에는 한민족에게 전해진 전설 속 “십승지지(十勝之地)”는 없다.
한반도에서 정감록 속 십승지를 찾으려 하지 마라.
헛수고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