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고구려 대무신왕 그 이후 - 민중왕과 모본왕 대무신왕이 서기 44년 10월에 젊은 나이로 갑자기 죽자 고구려에서는 다음 왕위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문제로 대신들의 고민이 깊어지게 된다. 원칙적으로는 대무신왕의 태자로 봉해져 있는 해우(해애루)가 왕위에 오르는 것이 순리겠으나 나이가 10여세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때가 후한의 광무제에게 살수이남 땅을 다시 빼앗긴 비상시국이었기 때문에 호족들은 결국 12-13세 짜리 어린 왕으로서는 현 상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죽은 대무신왕의 동생인 해색주를 추대하여 왕위에 올렸는데, 이가 바로 4대 민중왕이다. 그런데 민중왕은 특별한 업적은 남기지 못한 채 재위 5년째인 서기 48년에 젊은 나이로 죽고 마는데, 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