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잃어버린 대륙 역사강역을 찾는 사람들

삼국건국의 아침 2

윤나영 - 고구려 유리왕의 일생(2)

윤나영 - 고구려 유리왕의 일생(2) 첫사랑 은영이 목매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유리는 하늘이 무너진 듯 밤새도록 엉엉 울었다. 처음으로 자기의 처지를 비관하며 아버지를 원망도 했고,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다. 이 세상이 지옥처럼 여겨졌다. 그러한 유리를 바라보는 할머니 유화의 가슴은 찢어지는 듯 했다. 모든 것이 자신의 탓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유화와 예씨는 유리가 스스로 이겨내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동안 유리는 방안에서 나오지도 않았다.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유리는 다시는 사랑 같은 것은 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었다. 그녀가 죽고 없는 동부여가 한없이 싫어졌다. 그리하여 이 지옥 같은 동부여에서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동부여 군사들의 감시는 매우 심했다. 혼자..

카테고리 없음 2008.12.09

윤나영 - 고구려 유리왕의 일생(1)

윤나영 - 고구려 유리왕의 일생(1) - 삼국건국의 아침(윤나영 지음, 경향미디어)에서 발췌- 고구려 유리왕은 고구려 건국시조 주몽왕(추모왕)의 장자로서 태어난 곳은 동부여이고, 때는 기원전 58년이었으며, 유리가 태어나기 전인 이해 봄에 그 아버지 주몽은 동부여에서 도망쳐 졸본으로 갔다. 그리고 유리왕의 할머니인 유화가 죽은 해는 기원전 24년이었고, 유리(후일의 유리왕)가 어머니인 예씨와 친구인 옥지, 구추, 도조와 동부여를 탈출하여 졸본에 도착한 때는 기원전 19년 4월이었다. 따라서 유리는 약 40세의 나이에 졸본으로 아버지 주몽을 찾아와 고구려의 태자에 봉해졌다는 말이 되고, 예씨 역시 20세쯤의 꽃다운 나이에 주몽과 헤어졌다가 60세쯤의 노파가 되어서야 주몽과 재회했던 것이다. ☆ 노총각 유리..

카테고리 없음 200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