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잃어버린 대륙 역사강역을 찾는 사람들

카테고리 없음

윤여동설 - 한반도 지형과 일치하지 않는 지방별칭 속에 숨겨진 비밀 - 최초주장

윤여동 2008. 1. 28. 06:33

윤여동설 - 한반도 지형과 일치하지 않는 지방별칭의 의미는? - 최초주장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신증동국여지승람의 팔도총도]

 

  우리는 지금 한반도 강원도를 관동, 관서지방(關東地方)이라 하고, 평안도를 또 관서지방(關西地方)이라고도 하며, 함경도를 관북지방(關北地方)이라 하기도 하는데, 그 지명의 의미는 관(關)의 동쪽 또는 서쪽 그리고 관의 북쪽에 해당하는 지방이라는 뜻으로서 어느 관 즉 관문을 중심으로 나누고 있고,
  
                                                                           관북
                                                                        (함경도)

 

 

         관서                                관서                    관(관문)                    관동  
        (평안도)                    (강원도서쪽지역)                                   (강원도동쪽지역)

 

 

 전라도를 호남지방(湖南地方)이라 하고, 충청도를 호서지방(湖西地方)이라 하기도 하는데, 그 지명의 의미는 호수의 남쪽 또는 호수의 서쪽에 위치하는 지방이라는 뜻으로서 어느 호수를 중심으로 나누고 있다.
                          
                       호서                                           호수 
                     (충청도)
                     

 

 

                                                                        호남 
                                                                     (전라도)

 

 

  그리고 황해도를 해서지방(海西地方)이라고도 하는데, 그 지명의 의미는 바다의 서쪽 지방 또는 바다에 접한 서쪽지방이라는 의미이고,

  또 경상도를 영동, 영서, 영남(嶺南)이라고도 하는데, 그 지명의 의미는 영(嶺 : 죽령) 즉 커다란 산맥을 넘는 고개의 동쪽, 서쪽, 남쪽에 위치하는 지방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경기지역은 도읍과 도읍의 주변 지역이라는 의미로서, 중국에서는 황제가 도읍한 곳을 경(京) 또는 경사(京師)라고 했고, 기(畿)란 왕성으로부터 사방 500리 땅을 말하는 것이라 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고려 현종이 도읍인 개경 부근 지역을 경기(京畿)라고 한 것이 그 효시라고 한다.
  따라서 고려 때는 개경과 그 주변지역이 경기지방이었고, 조선시대에는 한반도 서울과 그 부근지역이 경기지방이 되었다.

 

  그런데 팔도의 지방명칭을 한반도 지형과 비교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면 아주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호서와 호남지방의 경우 충청도의 동쪽과 전라도의 북쪽에 커다란 호수가 있어야 지명과 지형이 일치한다 할 수 있을 것인데, 지금 한반도의 충청도 동쪽과 전라도 북쪽에 해당하는 곳에 큰 호수는 없고,
  관서와 관동 그리고 관북지방의 경우 관(關) 즉 관문을 중심으로 북쪽은 함경도, 동쪽은 강원도, 서쪽은 강원도 혹은 평안도라는 말이 되는데, 그렇다면 이 관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철령관을 말하는 것일까?   
  또 영동,영서,영남지방의 경우 경상도의 북쪽에 큰 고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한반도 경상도의 북쪽에는 태백산맥이 있고, 소백산맥이 지리산까지 뻗어 내렸다.
  그렇다면 영남지방이란 소백산맥을 넘는 죽령 이남 지역을 말한 것일까?         
 

  고려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원사 고려전(元史 高麗傳)을 보면,
  "고려는 본래 기자가 봉해졌던 땅이다.
  또 부여의 별종으로 일찍부터 살았던 땅이기도 하다.
  그 땅이 동쪽으로는 신라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백제에 이르는데, 모두 대해를 건너야 한다. 서북쪽으로는 요수를 지나 영주에 인접하고, 말갈이 그 북쪽에 있다.
  그 나라의 도읍지는 평양성으로 곧 한나라 때의 낙랑군이다.
  말갈의 백산에서 시원하는 강을 압록강이라 하는데, 평양은 그 동남쪽에 위치하여 이를 믿고 의지하면서 요해지로 삼았다.
  뒤에 땅을 더욱 넓혀 신라, 백제, 고구려 세 나라를 통합하여 하나의 나라로 만들었다. 그 임금의 성은 고씨로 처음 나라를 세워 당나라 건봉(A.D.666∼667) 초기에 이르러 나라가 멸망했다.
  수공(A.D.685∼688) 이후 자손들이 다시 그 땅에 봉작 되어 차츰 자립했다.
  오대 때에 이르러 대신 그 나라의 임금이 되어 도읍을 송악(松岳)으로 옮긴 사람의 성은 왕(王)씨이며 이름은 건(建)이다.
  건(태조 왕건)으로부터 도(燾: 충숙왕)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27왕인데, 4백여 년이 지나도록 한번도 성이 바뀐 적이 없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송나라의 사신 일행으로 직접 고려까지 왔다가서 쓴 서긍의 고려도경을 보면,
  "고려는 남쪽으로는 요해(遼海), 서쪽으로는 요수(遼水), 북쪽으로는 옛 거란지역, 동쪽으로는 대금(금나라)과 접해 있다. 그리고 일본, 유구, 담라, 흑수, 모인 등의 나라와 개의 이빨처럼 서로 맞물려 있다.................고려는 우리 송나라 수도(당시 도읍은 개봉)의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산도(북경 북쪽에 연산산맥이 있다)에서 육로를 지나고 요(요수)를 건너 동쪽으로 고려 국경까지 가는데, 모두 3,790리이다....................지금 세워진 나라는 등주, 내주, 빈주, 체주와 정확하게 마주보는 곳에 있다....................옛날에는 그 영토가 동서 2,000리, 남북 1,500리였는데, 현재는 신라와 백제를 병합하여 동쪽과 북쪽이 약간 넓어졌고, 서북쪽은 거란과 접해 있다" 라고 기록하고 있고, 또 "고려는 당 이전부터 대체로 평양에 도읍했다. 평양은 본래 한 무제가 세운 낙랑군과 당 고종이 세운 도호부가 있던 곳이다.................지금의 왕성은 압록수의 동남쪽 1,000여 리에 위치해 있는데, 옛 평양지역은 아니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수서나 북사, 신·구당서에는 신라가 한나라 때의 낙랑 땅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고, 고려 역시 낙랑군 부근에 위치했었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태강지리지라는 지리서에는 갈석산이 있는 부근 지역을 낙랑과 연관시켜 놓고 있다. 

 

☆ 신라의 천년 도읍지 서라벌은 지금의 요녕성 금주시(錦州市) 부근을 말하는 것이고, 고려의 도읍 개경은 진황도에서 가까운 지금의 중국 하북성 승덕시 관성현(寬城縣)으로 비정된다.
 

  그렇다면 고려 때에 호서지역, 호남지역으로 나누는 기준인 호수는 한반도에 있는 어느 호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대륙에 위치한 어느 호수를 기준으로 그 서쪽에 충청도가 위치했고, 그 남쪽에 전라도가 위치했었다는 말이 되고,
  영동, 영서,영남 즉 경상도를 나누는 큰 고개 역시 대륙의  어느 고개 또는 산맥을 말하는 것이 되며,

  관동, 관서, 관북으로 나누는 기준 점인 관 즉 어느 관문 역시 한반도가 아닌 대륙에 위치하는 관문을 말한다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통 말하는 고려 때의 팔도는 한반도에 위치했던 것이 아니라,

  지금의 중국 북경, 천진, 하북성 당산, 진황도, 승덕, 장가구, 요녕성 호로도, 조양, 내몽고자치구 적봉, 대흥안령산맥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해서지역 즉 황해도와 접하고 있었다는 바다는 실제 바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난하 중 반가구수고를 말하는 것이라 생각되고,
  호서와 호남지역을 나누는 기준 점인 호수란 지금의 하북성 진황도 무령 북쪽에 위치한 천마호(양하수고라고도 한다)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관동, 관서, 관북지역으로 나누는 기준점인 관(關) 즉 관문이란  철령관(鐵嶺關)을 말하는 것으로서 지금의 내몽고자치구 적봉과 원보산을 가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던 철령관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되고,[필자주 : 이곳 철령관은 고려가 천리장성을 쌓을 때 축성한 북방으로 통하는 주요 관문 중 하나였을 것이다] 
  영동, 영서, 영남을 나누는 영(嶺 : 큰 고개 또는 산맥)이란 죽령 즉 지금의 노로아호산산맥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고려는 한반도가 아닌 지금의 북경 동쪽 난하를 중심으로 한 대륙에 위치했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한반도에 살고 있고, 옛 명칭을 한반도의 각 도에 적용해 그대로 별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대륙의 명칭을 한반도에 적용해 그대로 부르게 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고려때는 북경 동쪽 부근의 대륙이 우리 강역의 중심이었고,

  조선시대 이르러 한반도가 우리 강역의 중심이 되었는데,

  옛 대륙지명을 그대로 한반도로 옮겨 놓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