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신라 지증왕-법흥왕-진흥왕 왕위계승의 진실 - 최초주장
삼국사기 신라본기 22대 지증마립간 조를 보면,
“성은 김씨요 이름은 지대로이다[혹은 지도로 또는 지철로라고도 한다] 나물왕의 증손 습보갈문왕의 아들이요, 소지왕의 재종동생이다. 어머니는 김씨 조생부인이니 눌지왕의 딸이요, 왕비는 박씨 연제부인이니 등혼이찬의 딸이다. 왕은 체격이 크고 담력이 남보다 셌다. 전 임금(소지왕)이 죽고 아들이 없었으므로 왕위를 계승하니 이때 64세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어 지증마립간이 매우 늦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고, 그가 나물왕의 증손인 습보갈문왕의 아들이라고 하였으니 지증왕 자신은 나물왕의 고손자였으며, 그의 출생년도가 서기 437년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법흥왕은 지증왕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
그리고 23대 법흥왕 조를 보면,
“이름은 원종[책부원구에는 성이 모요, 이름이 태이다라고 되어 있다]이요 지증왕의 원자이다. 어머니는 연제부인이요 왕비는 박씨 보도부인이다. 왕은 신장이 7척이요 성품이 너그럽고 후하여 사람들을 사랑하였다” 라고 법흥왕이 지증왕의 아들이라 기록되어 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법흥왕의 성명이 과연 “김원종”이냐 “모태”냐를 놓고 갑론을박 하였으나 법흥왕이 과연 지증왕의 아들일 수 있느냐를 놓고는 세밀하게 검토하지 않았었다. 기록이 정확할 것이라는 착각 때문이었다.
진흥왕은 입종갈문왕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
그리고 또 24대 진흥왕 조를 보면,
“이름은 삼맥종[혹은 심맥부라고도 한다]이요 이때의 나이가 7세였으며, 법흥왕의 동생 입종갈문왕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김씨부인이니 법흥왕의 딸(지소부인)이요, 왕비는 박씨 사도부인이다. 왕이 어렸으므로 왕태후가 섭정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진흥왕이 법흥왕의 동생 입종의 아들이었다고 하였고, 왕위에 오를 때 7세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역시 지금까지 진흥왕이 법흥왕의 동생 입종갈문왕의 아들이라는 기록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삼국사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법흥왕은 지증왕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였고, 진흥왕 역시 법흥왕의 동생 입종의 아들이 아니라 손자였다.
이로써 삼국사기 기록 중 잘못된 부분 또 하나를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참고도표]
지증왕 지증왕(64세) 지증왕
출생 왕위계승 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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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450 500 514
☀ 법흥왕이 지증왕의 장자라면 지증왕은 50세쯤이 되어서야 첫아들을 낳았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법흥왕은 지증왕의 손자뻘인 것이다. 이는 곧 지증왕의 아들이 일찍 죽어 손자로 왕위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말이다.
법흥왕 지증왕이 죽고 법흥왕
출생(추정) 법흥왕 왕위계승 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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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514 540
☀ 진흥왕이 법흥왕의 장자라면 법흥왕 역시 50세쯤이 되어서야 첫아들을 낳았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진흥왕은 법흥왕의 손자뻘이 된다.
이는 곧 법흥왕의 아들이 일찍 죽어 손자로 왕위가 이어졌을 것이라는 말이다.
진흥왕 법흥왕이 죽고 진흥왕
출생 진흥왕왕위계승 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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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540 576
진지왕 진흥왕이 죽고 진지왕
출생(추정) 진지왕왕위계승 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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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576 579
진평왕 진지왕이 폐위되고
출생 진평왕왕위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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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579
☀ 진흥왕과 그 둘째아들 진지왕의 출생년도는 약 20여년의 차이가 있고, 진지왕과 그 장조카인 진평왕과의 출생년도 역시 약 20여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이들이 부자관계(또는 숙질관계) 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