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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동설 - 아리랑과 쓰리랑의 진짜 의미

윤여동 2012. 10. 4. 19:11

 

윤여동설 - 아리랑과 쓰리랑의 진짜 의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라고 노래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래 민요 “아리랑”의 진짜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아리랑에 대하여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어느 주장이 진실인지 알기 어렵지만 가사만 보면 이 노래는 “이별가” 임이 분명하다.

  즉 어느 사랑하던 남녀가 있었는데, 남자가 변심하여 여인을 버리고 떠나버리자 버림받은 여인이 자기를 버리고 간 님이 십리도 못가서 발병이 나서 되돌아올 것을 기원했지만 결국 그 님은 고개를 넘어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아리랑은 “我離郞(아리랑)”이며, “나를 버리고 떠난 님”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라고 노래하는 밀양아리랑 가사 속의 “쓰리랑”은 또 무슨 의미인 것일까?

  이는 “愁離郞(수리랑)으로서 ”떠난 님을 걱정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앞의 아리랑(我離郞)과 수리랑(愁離郞)을 연결시켜보면, 비록 사랑하는 님이 나를 싫다고 하고 고개를 넘어 떠나가 버렸지만 남은 여인은 아직도 그 떠난 님을 잊지 못하고 사랑하고 있고, 혹시라도 떠난 님에게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길까봐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다.

  결국

  “아리랑”은 남녀 간의 이별가로서, 남자가 한 때 사랑했던 여인이 바지가랑이 붙잡으며 제발 떠나지 말라고,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였으나 그 여인을 매정하게 차 버리고 고개넘어 떠나버린 정황을 그린 것이고,

  “수리랑(쓰리랑)”은 그렇게 매정하게 떠나 버린 남자인데도 여인은 떠난 님을 원망하거나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여인은 떠난 님이 언젠가는 다시 마음이 변하여 자기에게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랑과 쓰리랑"은 한번 정을 주면 변치않는 한국 여인들의 일편단심을 나타내는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아리랑이 진짜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단순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라 생각하고는, 

  시도 때도 없이 이 아리랑을 부르곤 하니 민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