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고려 때에도 명품브랜드 한우가 있었다고? 고려사절요 충렬왕 24년(A.D.1298) 조를 보면, “十一月 遣將軍李白超如元獻耽羅牛肉 (11월 장군 이백초를 파견하여 원나라에 탐라소고기를 보냈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 등장하는 이 “탐라우육(耽羅牛肉”)은 당시에 맛이 좋기로 꽤 유명했던 모양이고, 그 특별한 맛 때문에 원나라 왕실에서 매우 선호했던 모양이다. 그러니 고려에서 원나라 왕실에 탐라소고기를 보냈다는 기록이 남겨질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지방마다 맛이 좋기로 유명한 명품 한우고기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고려시대에는 탐라에서 키운 소고기가 명품한우에 속했을 것이다. 원나라의 도읍 연경과 탐라가 비록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기는 하지만 운송도중의 변질을 막기 위해 양념을 발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