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한국인은 왜 족보를 만들었을까? 우리는 지금 족보라는 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해 줄 수 있는 서류 두 가지 중 하나가 바로 족보이다. 법적으로는 호적이 있고, 다른 하나는 각 가문에서 기록해 내려오고 있는 족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족보는 부모는 물론 출생년월일, 배우자, 자녀, 관직, 사망일시, 죽어 묻힌 묘의 위치 등이 세밀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호적보다도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족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1천년 내지 2천년 전의 조상들로부터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족보를 세밀하게 기록해 온 것이 아주 먼 옛날부터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우리가 현재 보고있는 각 성씨들의 족보는 거의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