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일본에서도 왜 흉노 유물이 출토되는 것일까? - 최초주장 후한(後漢)의 광무제가 왕망의 신(新)나라를 멸망시키고 한(漢)나라를 부활하자 신나라의 정치에 깊이 관여했던 지금의 산동성 하택시 부근에 봉해졌던 투후 김일제의 후예들은 어디론가 도망쳐야 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광무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일단 가까운 요동(遼東)으로 도망치게 되는데, 고대의 요동은 지금의 북경 부근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한 광무제의 추적은 집요했고, 요동 부근에 위치하고 있던 고구려, 백제는 도망자들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괜히 강한 세력인 후한과 척을 지으면 침공을 당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어느 나라가 그러한 위험부담을 안고 도망쳐 온 사람들의 망명을 흔쾌히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