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포석정은 나라의 운명을 점치던 곳이었다? 삼국유사 기이 제2 처용랑과 망해사 조를 보면, 신라 49대 헌강왕 때 "왕이 포석정에 갔을 때 남산신이 왕 앞에 나타나 춤을 추어 보였는데, 좌우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왕에게만 보였다. (남산신이) 춤을 추어 보였고, 왕이 손수 사람들 앞에서 춤을 따라 추었다. 신의 이름을 혹은 상심이라 했으므로 지금까지 나라 사람들에게 이 춤이 어무상심 또는 어무산신이라 전해지게 되었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또 삼국사기 신라본기 경애왕 4년(A.D.927)조를 보면, "가을 9월 견훤이 고울부로 신라군을 공격해와 왕이 고려 태조에게 구원을 청하니 태조가 장수에게 명하여 강한 군사 1만을 출동시켜 구원하게 하였으나 이 구원병이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견훤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