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새롭게 비정하는 고구려의 도읍과 그 위치 - 최초주장 [청나라 때의 여름궁전인 하북성 승덕시 열하행궁(피서산장)의 정문인 여정문] 지금 압록강 너머 집안(輯安:集安)에는 호태왕비가 서 있고, 왕릉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고분들과 그 집안 부근에는 돌을 쌓아 만든 적석분들이 즐비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 그곳을 고구려의 두 번째 도읍 국내성(國內城)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국내성이란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2대 유리왕 22년(A.D.3) 조에, "겨울 10월 왕이 국내로 도읍을 옮기고 위나암성을 쌓았다"라는 기록과 16대 고국원왕 12년(A.D.342) 조의 "봄 2월 환도성을 보수하고 또 국내성을 쌓았다" 라는 기록에 따라 지금의 집안을 국내성이라 추정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