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동설 - 환웅설화 속의 “웅녀(熊女)”는 왕비간택에서 최종으로 선발된 맥족(貊族)여인이었다 - 최초주장 삼국유사 고조선 왕검조선 조를 보면, 환웅설화가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여 곰이 웅녀로 변하여 환웅과 혼인하여 단군왕검을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고, 호랑이는 사람이 되지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아무리 옛날이라지만 곰이 사람이 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일부 사람들은 그 기록을 잘못 이해하고는 직역하여 환인, 환웅, 단군왕검 시대를 역사가 아닌 신화로 치부해 버리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설화 형식을 빌어 전해졌을 뿐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이 기록은 환웅천왕이 왕비를 간택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서..